산림청, 내년 나고야의정서 발효 뒤 뜨거워질 생물자원전쟁 대비…자원정보·활용법 서비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은 내년부터 발효될 ‘나고야 의정서(ABS)’에 따른 국제적 생물유전자원 확보전쟁에 대비한 헬프데스크를 만들어 가동에 들어갔다. ‘나고야 의정서’는 유전자원접근 및 공평한 이익 공유를 위한 국제적 약속이다.
7일 산림청에 따르면 가동에 들어간 산림분야 ABS 헬프데스크는 국내 산림자원의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내국인의 국외생물자원 접근에 도움을 주게 된다.
조직은 ▲인식제고반 ▲산업지원반 ▲정책지원반으로 나뉜다. 산림청 산림자원과. 산림환경보호과와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수목원,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의 국제협약전문가 및 분야별 산림생물자원전문가들이 동참한다.
이들은 ABS관련 최신 국제동향 정보, 국내외 산림생물자원 분양과 반출절차 등 여러 서비스를 한다. 이익을 나누는 자문, 상담, 안내 등도 주요 서비스내용이다.
헬프데스크는 주요 상담내용 등이 담긴 가이드북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홈페이지에서 배너를 통해 들어가거나 산림청 산림자원과(☎042-481-8874)로 물어보면 된다.
박종호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은 “산림분야 ABS헬프데스크가 ABS체제에 대응할 지원서비스와 산림생물자원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등 우리나라 산림자원 지키기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고야의정서“란?
지난해 10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유전자원접근 및 공평한 이익공유(ABS, Access to genetic resources and Benefit-Sharing)에 관한 국제규범’을 이르는 별칭이다.
다른 나라의 생물자원을 활용, 의약품?식품?신소재 등을 개발할 땐 반드시 자원제공국가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합의된 조건에 따라 이익을 나눠야 한다. 2008년 4조5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바이오산업시장의 약 70%가 외국생물자원을 원료로 썼던 것을 감안하면 ABS 발효는 관련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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