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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투자대상]최우수상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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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강화.. 4년 내 아시아 5위권 도약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삼성증권의 눈은 해외시장에 맞춰져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진검승부를 벌이겠다는 목표다.


삼성증권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동경지점 개설과 홍콩 법인 확대·개설 등 공격적인 해외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내년에는 싱가폴 및 대만으로 진출하고, 2015년에는 인도시장을 공략해 아시아 5위권 도약을 추진 중이다.

홍콩법인은 자본금 1억달러 증자와 함께 공격적인 인재영입에 나서 개업 1년 만에 현지 인력을 50명에서 100명 수준으로 크게 늘렸다. 이들 대부분의 직원이 상위권에 위치한 투자은행(IB)출신 직원들로 삼성증권은 그동안 홍콩시장에 진출한 어떤 금융회사보다 큰 현지 조직을 구축하게 됐다.


홍콩 시장 진출 이후 지난 약 1년 반 동안, 현지 인력은 11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법인고객 계좌도 10배 넘게 증가했다. 또, IB부문에서도 한국 증권사 최초로 독일기업을 홍콩 증시에 상장시키는 등 그동안 3조4000억원 규모의 딜을 완수했다. 올해부터는 주관 기업의 사이즈도 스몰캡에서 미드캡 이상으로 커지고 있다.

또한 삼성증권은 자산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증권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단순한 브로커리지 중심이었던 2000년대 초반,'Honors Club'이라는 PB 브랜드를 업계 최초로 처음 선보였다. 2005년에는 전 영업직원의 PB직급 도입, 전 지점의 PB점포화 등 자산관리 전문 회사로 변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삼성증권은 정도경영을 꾸준히 이어 가며 내실을 쌓았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업계가 위축되어 있을 때 오히려 이후 새로운 기회에 주목했다.


단순히 일부 전문 점포차원에서 PB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사와 달리, 본사 리서치 및 상품 전문가 등으로 이루어진 '전문가 컨설팅 그룹'을 운영하는 등 자산관리 영업을 위한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SNI호텔신라, SNI강남파이낸스센터, SNI코엑스인터컨티넨탈 등 자산관리 핵심 상권에 위치한 대형 UHNW(Ultra High Net Worth) 점포는 초고액자산가 및 법인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모상품 개발, 자체 컨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자체 자산관리 영업 모델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08년말 62조원에 불과하던 삼성증권의 지점 예탁자산은 지난해 9월말 증권업계 최초로 지점예탁자산 100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 예탁 자산 1억원이상 개인고객은 지난 2년간 약 2만명 증가한 8만명을 넘어섰다.


박준현 사장은 눈앞의 이익보다는 견실하고 장기적인 'Sound Growth'를 추구한다는 경영 철학에 입각해 삼성증권의 지속가능 경영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금융 기업으로 서는 최초의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세계지수 편입'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올해 9월 발표된 DJSI World(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 세계)는 지속가능성평가 및 투자선진기업인 스위스 SAM과 미국의 다우존스가 '99년 공동 개발한 지수로, 기업의 경제·사회·환경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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