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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정권 교체 임박, 국내 건설사들 촉각 곤두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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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리비아 카다피 정권 붕괴가 임박하면서 리비아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이 재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기존 현장 복귀와 함께 전후 복구공사 등 신규 공사 수주를 위한 조직 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2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리비아 반정부군이 무아미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최후거점인 수도 트리폴리를 대부분 장악하고 정전 선언이 임박해지면서 리비아 재진입을 위한 동향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기존 진행 현장의 경우 시민생활과 직접 관계가 있는 병원, 주택, 발전소 등은 속속 현장에 복귀하고 있지만 석유화학처럼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생산설비는 아직 공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반군 거점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벵가지 등 동부지역 소재 주택공사 현장에서는 현대엠코, 원건설 등이 복귀 요청서를 받아 입국절차를 밟고 있다. 반면 최근까지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서부 발전서 및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현장에선 아직 복귀 요청서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리비아 건설 시장에 대한 국내 건설사들의 추가 진출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규 수주는 반정부군이 국가재건사업에 중점을 두고 공사를 발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도 오는 23일 리비아 진출 건설사와 긴급 회의를 열고 우리 건설사의 피해 규모와 보상, 공사 재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리비아 내전 사태가 종결될 경우 연초부터 운영해온 '중동대책반'을 '복구지원반'으로 바꿔 건설사 공사 재개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3000억원에 이르는 공사대금 미수금도 건설사들이 받을 수 있도록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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