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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의 '다크호스' 미셸 바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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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의 '다크호스' 미셸 바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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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전의 첫 시험대인 '에임스 스트로폴'(비공식 예비투표)에서 13일(현지시간) 내년 11월 대선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인물이 있다.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55·미네소타주)이 바로 그다.

바크먼은 이날 아이오와 주립 대학에서 치러진 스트로폴을 통해 전체 투표수 1만6892표 가운데 28.6%인 4823표나 차지해 2위인 론 폴을 152표 차이로 따돌렸다.


이에 미국 언론들은 지난 6월 대권 도전을 선언한 뒤 급부상한 바크먼의 상승세가 계속될 듯하고 전망했다. 그는 보수 유권자 단체인 티파티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여성 의원으로 강경 성향의 보수주의자다.

바크먼은 아이오와주 워털루에서 태어났으나 13살 나던 해 부모 손에 이끌려 미네소타주로 이사했다. 가족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루터교도다.


바크먼은 헌법학자인 존 에즈모이 교수가 '기독교와 헌법'(1987년)이라는 책을 저술할 당시 그의 조사보로 일했다. 에즈모이 교수는 '기독교와 헌법'에서 "미국은 원래 기독교 신권정체(神權政體)를 기반으로 건립된 나라"라며 "이를 재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바크먼은 에즈모이 교수에 대해 "나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인물"라고 밝혔다.


바크먼은 대선 출사표를 던지기 직전인 지난 6월 11일 남편과 함께 루터교도 신분도 내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크먼이 공화당으로 돌아선 것은 미네소타주 소재 위노나 주립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일 때다. 그는 당시 고어 비달의 소설 '버'(Burr·1974년)를 읽고 공화당으로 돌아섰다. '버'는 미국 역사상 유명한 사건과 인물들을 생생하게 재현한 대중 소설이다.


바크먼은 최근 미국 국가부채 상한 증액을 둘러싼 논쟁에서 이에 반대했다. 금융위기 당시 7000억 달러에 이르는 금융 부문 구제금융안도 반대했다.


이어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 매이와 프레디 맥을 해체하고 기업 경영인들의 과도한 보수 및 이른바 '황금낙하산'(기업 인수합병으로 매수 대상 기업의 최고 경영진이 실직할 경우에 대비해 충분한 보상을 보장하는 계약)도 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서는 이를 '조작'이라고 못 박았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산화탄소는 "'자연의 자연적인 부산물'이니 식물 생장에 좋다"는 게 바크먼의 생각이다.


동성애자에 대해서는 혐오감을 감추지 않는다. 따라서 동성결혼을 금한 수정헌법 조항에 찬성한다. 낙태에는 반대한다. 그는 최근 유권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둘째 아이 출산 이후 유산을 경험한 바 있다고 털어놓았다. 낙태에 반대하게 된 것은 그때부터다.


그리고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일일지언정 이를 계속 주장하곤 한다. 일례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인도를 방문했을 때 하루에 무려 2억 달러나 펑펑 썼다고 끈질기게 비난했다.


그렇다면 바크먼은 왜 이런 전술을 구사하는 걸까. 미국 경제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15일자)에서 "바크먼의 적들이 분노하면 분노할수록 그의 지지자들은 그를 더 사랑한다"고 지적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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