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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성장률 1%대...더블딥 가능성은 낮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3초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0.2~0.3%p 하락 전망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미국 국가신용등급 하락을 기폭제로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3%)보다 훨씬 낮은 1%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미국 및 세계 경제 둔화 등이 우리나라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며 한국 경제 성장률 또한 전망치(4.3%)보다 0.2∼0.3%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미국 신용등급 하락 이후의 국내외 경제’ 보고서를 통해 “금융불안 여파, 제조업 부문 회복 지연, 경기부양 효과 소진 등으로 올해 미국경제 성장률은 1.5∼1.8%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美 경제성장률 1%대...더블딥 가능성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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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를 작성한 정영식 수석연구원은 “2008년에 비해 금융기관의 위험관리가 강화되고 글로벌 유동성도 풍부하기 때문에 금융위기를 초래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도 “금융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수석연구원은 “미국 고용사정 개선 조짐과 가계부채 축소의 완화 등으로 인해 민간소비가 크게 위축되지는 않아 더블딥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단, 그는 “경제불안의 핵심인 재정부실화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워 세계경제도 예상보다 성장세가 둔화되고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정 수석연구원은 “미국 및 세계 경제 둔화 등으로 한국경제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4.3%)보다 0.2∼0.3%p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내수가 부진하기 때문에 수출 둔화로 인한 성장률 하락을 방지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재정부실화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기가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달러화는 약세, 국제금리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달러화 가치는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인 후 약세 기조로 반전되고 글로벌 환율 갈등이 다시 고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요국 국채 금리는 단기적으로는 하락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요국의 보유자산 다변화 노력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등으로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재정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지금부터 재정건전화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 위기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외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금융안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행중인 ▲선물환 포지션 한도 규제를 강화하고 ▲외환건전성 부담금(일명 은행세) 요율 인상을 추진하고 ▲조건부 금융거래세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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