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HMC투자증권은 1일 종근당에 대해 2분기에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최종경 애널리스트는 "예상대로 2분기에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정부의 전방위적인 리베이트 영업활동 조사와 기등재의약품 목록 정비에 따른 약가 인하 등 잇따른 시장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실적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종근당은 2분기에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6.1% 상승한 1128억원, 영업이익 10.9% 늘어난 210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이같은 호실적은 어려운 업황 속에도 공격적인 영업인력 확대로 제네릭 의약품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외형 성장에 따른 고정비 효과와 정부의 전문의약품 영업 규제에 따른 판관비 감소로 영업이익률이 18.6%까지 상승하는 고수익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확대되고 있는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서의 뛰어난 영업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3월 특허 만료된 가스모틴(구연산모사프리드)의 제네릭 모프리드(소화성궤양)는 상반기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4월 아타칸(칸데사르탄실렉세틸)의 제네릭 칸데모어(ARB계열 고혈압)는 2분기 2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진입에 성공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종근당의 주력 시장에 해당하는 대형 고혈압치료제 제네릭 시장의 확대와 함께 하반기에도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종근당은 2010~2011년 최악의 업황에도 최고의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더 이상 중형제약사로 분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기준 목표주가수익비율(PER)의 상향을 반영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