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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期야 어서와라" 속타는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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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 폭탄된 후순위채권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오는 9월15일 만기가 돌아오는 프라임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100억원)을 들고 있는 고객 40명은 요즘 좌불안석이다. 은행건전성이 썩 좋지 않은데다 이미 한차례 뱅크런을 경험한 터라 일각이 여삼추의 심정으로 9월15일이 오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경영진단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1억원에서 6억원까지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후순위채권은 5000만원 이하의 예금과 달리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닌데다 자금 회수 순위에서도 담보 등이 있는 선순위채권에 밀린다. 저축은행이 문을 닫을 경우 전액 손실이 불가피한 것. 오는 9월 저축은행에 대한 '2차 구조조정'이 예정돼 있어 저축은행 후순위채권에 투자한 고객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26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후순위채권 규모는 총 1200억원에 달한다. 우선 오는 27일과 29일 HK와 스카이의 후순위채권 150억원과 35억원이 만기도래한다. 또 8월에는 세종 30억원, 제일 150억원 등 모두 180억원의 후순위채권이 만기가 된다. 오는 9월에는 프라임(100억원), 경은(15억원), 솔로몬(150억원), 현대스위스(200억원) 등 총 465억원, 12월에는 솔로몬(250억원), 강원(30억원) 등 모두 280억원의 만기가 예정돼 있다.


금융당국의 경영진단 결과에 따라 후순위채권 발행 저축은행이 시장에서 퇴출될 경우 투자자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현재 금융당국은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부실 저축은행을 솎아 낸다는 계획이다. 경영진단 결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이상인 곳은 금융안전기금을 통해 자본확충을 지원하지만, BIS비율이 3∼5%인 곳은 경영개선 권고를 통해 6개월의 정상화 기회 부여, 1∼3%인 경우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최장 1년 이내 정상화 기회를 부여한다. 또한 BIS비율 1% 미만인 저축은행은 경영평가위원회가 저축은행이 제출한 경영정상화계획을 평가, 승인시 3개월간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해 정상화 기회를 부여하고 불승인시에는 경영개선명령을 부과할 방침이다.


프라임저축은행의 경우 3ㆍ4분기 기준 BIS비율이 5% 를 간신히 넘기고 있다. 3ㆍ4분기에 3.78%까지 떨어졌으나 모 기업인 프라임개발이 긴급 유상증자(195억원)를 통해 BIS비율을 5.10%로 끌어 올렸다. 그러나 이후 뱅크런으로 2000억원 가량의 예금이 빠져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약 금융당국의 경영진단 결과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9월15일 이전 발표)되면 9월15일 만기가 되는 후순위채 고객 40명(100억원)을 포함해 2008년 24명(100억원), 2010년 525명(143억원)이 투자한 343억원이 허공으로 날아갈 수 있다.


이와 관련 프라임저축은행 측은 "금융당국의 경영진단 결과가 9월말에 나오기 때문에 9월15일에 돌아오는 후순위채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또한 대주주가 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앞으로 저축은행에서는 후순위채권을 판매할 수 없도록 해 후순위채권 투자자에 대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이광호 기자 kwa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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