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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개 상조업체 재무현황 첫 공개..'부채>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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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상조업체들이 평균적으로 자산 보다 많은 부채를 지고 있고, 상당규모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 상조업체들의 재무현황을 10일 첫 공개했다. 공개대상 업체는 5월말 기준으로 법정자본금 3억원 이상을 갖추고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을 체결한 등록 상조업체 300곳이다.

상조업체의 재무현황을 보면, 자산규모는 모두 1조2882억원이고 부채규모는 1조7396억원에 달했다. 자산총액 100억원 이상은 27곳(9.0%)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10억원 미만의 영세업체였다. 특히 이들 영세업체수는 194개(64.7%)로, 자산합계로 따지면 전체 자산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에 불과했다.


자산 대비 평균 부채비율은 135.0%이었고, 300곳 중 167곳이 자산보다 부채가 많았다. 공정위는 "미리 받은 고객납입금에서 비용을 뺀 금액을 부채로 처리하고, 당기 상조상품 매출은 미래 상조회원의 장례 발생시점에 수익으로 인식하는 회계적 특성에서 기인했다"면서 "기존계약의 유지, 신규고객 유치를 통한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 당기 장례행사 실적의 증가, 사업비 절감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산총액 상위 10곳만 보면 평균적으로 순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2242억원이고 당기순손실이 103억원으로 잡혔다. 2009년과 비교해 매출액이 92억원(4.3%)늘고, 당기순손실이 320억원(75.6%) 감소한 점이 성과로 꼽혔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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