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그린디자인 건축물 가이드라인 시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건축 계획단계부터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을 설계하도록 유도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저탄소 그린디자인 건축물 가이드라인’을 마련, 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구는 에너지 소비량 60%를 차지하고 있는 건축부문 에너지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하고 서울시 가이드라인과 건축물 에너지 절약기준 등 에너지 관련 규정이 많은 가운데 이를 통합 정리할 필요가 있어 가이드라인을 수립, 시행하게 됐다.
이 가이드라인은 성북구에 건립되는 모든 ▲공공건축물 ▲에너지절약계획서 제출대상 건축물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적용대상 건축물 ▲기타 건축허가 대상 민간건축물에 적용된다.
성북구는 가이드라인 세부 적용기준 반영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 건립을 유도함으로써 저탄소 그린에너지도시, 녹색성장도시, 기후변화 고도적응도시를 구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가이드라인은 공통, 외부환경조성, 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수자원, 생활환경 등 모두 6개 부문, 26개 항목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26개 세부항목에는 서울시의 가이드라인 세부기준 외 에너지 절약을 위해 성북구가 새로 발굴한 13개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구는 가이드라인의 세부 기준항목을 적용하는 저에너지 소비형 신축 건축물에 대해 ▲취득세 감면(5∼15%) ▲친환경 건축물 인증비용 지원(50∼100%) ▲용적률 완화 ▲조경면적, 건축물 높이제한 완화 ▲폐자재 활용에 따른 건축기준 완화(5∼15%)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특히 이 가이드라인은 별도의 연구용역을 시행해 얻은 결과물이 아니어서 더욱 주목된다.
구는 구청 건축 관련 직원들이 ‘지속가능 연구과제’를 선정한 뒤 관련 법규, 규정에 근거해 성북구 건축심의위원회,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직접 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구민에게 쾌적한 주거와 사무환경, 녹지공간 제공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절약형 건축물 건립을 위한 가이드라인의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 보완함은 물론 이를 실효성 있게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북구 건축과(☎920-3689)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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