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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음성 서비스 놓고 SKT·LGU+ '시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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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음성은 3G가 더 적합", LGU+ "전국망 구축되면 LTE로 음성까지 제공"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꿈의 이동통신 서비스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활짝 열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한날한시에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보였지만 전략에는 큰 차이가 있다. 대표적인 부분이 바로 음성 서비스다.


30일 SK텔레콤은 LTE 단일 망에서의 음성 서비스 지원을 놓고 음성은 3G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는 대로 음성서비스를 LTE로 제공하겠다고 밝혀 두 회사의 전략 차이가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LTE는 현재 사용하는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보다 무선데이터 전송속도가 3~5배 가까이 빠르다. 최대 데이터다운로드 속도는 75메가비피에스(Mbps), 업로드 속도는 37.5Mbps로 유선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데이터 전용망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LTE는 고속으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 설계됐다. 때문에 음성, 문자, 데이터 등 모든 서비스를 데이터 형태로 주고받는다.

2세대(2G)와 3G 이동통신 서비스는 음성은 별도의 망을 통해 처리해왔다. 음성과 데이터를 구분했던 종전과 달리 LTE는 음성망 자체가 없어지는 셈이다. 음성은 인터넷전화와 비슷한 기술인 'VoLTE(Voice Over LTE)'를 이용해 데이터 망에 실어 보낸다.


SKT는 LTE망에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부정적인 의견을 내 놓았다. 아직 기술적인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다.


배준동 SKT 네트워크 CIC(사내독립기업) 사장은 "LTE 전국망 구축이 끝나도 음성은 3G, 데이터는 4G LTE로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별도의 전용망을 통해 음성을 주고 받아야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통화품질에 민감한 음성통화 서비스가 데이터망에서 제공될 경우 소비자 불만이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SKT는 특히 기지국을 이동할 경우에도 통화가 끊기지 않게 해주는 기술인 '핸드오버'에도 문제가 있어 굳이 LTE 단일망으로 모든 서비스를 처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기술이 발전돼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될 경우 LTE망에서 음성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도 함께 밝혔다. 배 사장은 "아직 LTE망에서 음성서비스를 도입하기에는 문제가 많다"면서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면 음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SKT와 정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전국망이 완료되는 2013년부터는 LTE 단일망에서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서비스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013년에 전국망이 완성되면 LTE만 지원되는 스마트폰을 내 놓고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모두 LTE망에서 제공할 것"이라며 "기술 표준 등의 문제도 전국망 구축 이전에 대부분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LG유플러스는 LTE 단일 모드만 지원할 경우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량을 줄이고 단말기가 더 얇고 가벼워지는 등 이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통신업계는 두 회사의 시각차가 현 상황을 그대로 대변한다고 분석했다. SKT의 경우 안정적인 3G 망을 갖고 있어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을 LTE로 해소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지만 3G 망이 없는 LG유플러스의 경우 2G로 음성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 보다는 LTE를 통해 음성까지 해결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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