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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숍, 지하철 매장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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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하철역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숍의 주요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환승역은 일반 로드숍(길거리 매장)보다도 매출 실적이 우수해 '황금 알을 낳는 거위'라는 평까지 받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숍, 지하철 매장을 잡아라 네이처리퍼블릭 신도림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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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지하철역에 입점한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숍은 약 200여개에 달한다.

이 중 미샤가 총 92개 매장을 운영해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더페이스샵이 총 76개로 뒤를 쫓고 있다. 2004년 업계 처음으로 지하철 매장에 진출한 더페이스샵은 최근 부산 지하철에 매장 한 곳을 추가로 오픈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객과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숍의 주요 타깃층이 서로 부합하기 때문에 화장품 업계 쪽에서 지하철 매장을 매우 매력적인 공간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은 3, 7, 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과 1, 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 지하철역에 총 10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도 매출이 가장 잘 나오는 매장으로 신도림역을 꼽았다.


신도림역에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직원은 “퇴근 시간에 특히 직장인 여성을 중심으로 점포가 항상 붐빈다”며 “평균 방문 고객 수는 약 700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반 로드숍보다 역세권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매출도 상당한 편”이라며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직장과 집 사이의 동선에 위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단골 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경쟁적으로 지하철 상가에 발을 들이는 이유는 제품 구매 목적이 없던 고객들도 쉽게 매장을 찾을 수 있다는 특징 때문이다. 따라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일수록 매출이 높다.


심혁기 네이처리퍼블릭 영업본부 차장은 “지하철 역사 매장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고 매장과 지하철의 이동 동선이 가까워 고객유입 기회가 높다는 장점 때문에 화장품 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업종이 속속 입점하고 있다”며 “지하철 이용 인구가 많아지고 지하철이 노선 확장 및 리뉴얼을 통해 쾌적한 환경으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지하철 역사 매장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들어선 이후 지하철역 분위기도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울지하철공사 관계자는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들어선 이후부터 지하철 상가의 분위기나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며 “개인 점포들은 액세서리 행거, 가판대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객의 동선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화장품 숍들은 인테리어 측면에서 미관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호응도 좋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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