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MSCI 선진지수 편입 불발.."증시 영향은 제한적"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벌써 3년째다. 한국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 편입에 또다시 실패했다. 자격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우리 거래소와 MSCI 운영사간의 자존심의 문제로 귀결되는 모습이다. 반복되는 해프닝에 시장관계자들도 크게 요동하지 않는 모습이다.


MSCI바라사는 22일 '2012 연간 시장 분류 리뷰'를 통해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지수 사용권 제한 등 시장 접근성 부문에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한국 증시를 신흥시장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MSCI지수는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자회사 MSCI바라사가 작성해 발표한다. FTSE, S&P 지수와 함께 글로벌 주가지수로 글로벌 펀드의 주요 운용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MSCI바라사는 "2010년 대비 자본시장규모, 유동성 측면에서는 지수 편입요건을 충족하고 있지만 지수사용권 제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등 시장 참여자의 접근성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외국계 투자자금에 대한 규제장벽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 셈이다.

이같은 설명에 대해 국내 시장관계자들은 선뜻 동의 하지 않는다. 올해 지수편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지수 사용권 문제와 관련해 한국거래소와 MSCI의 갈등은 이미 시장에 알려져 있다.


앞서 MSCI바라사와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6일 지수사용권 문제 등을 이유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MSCI바라사는 지난해처럼 선진지수 편입을 조건으로 지수 사전 승인제 폐지를 요구했지만 거래소 측이 이를 거절하면서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던 것. MSCI는 코스피 선물 지수를 이용해 자유롭게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권리를 허용하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매년 되풀이되는 결정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류용석 삼성증권 시장분석팀 팀장은 "시장에서 큰 기대를 안하고 있었기 때문에 영향은 중립적"이라며 "한국측은 지수 사용권을 부여와 관련해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고 MSCI측은 지수 사용권 협상불발을 비롯해 지수 편입 이후 신흥시장에서 빠질 자금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구조적인 면에서 그리스도 선진국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선진국 프리미엄이라는게 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해석의 차이겠지만 시장의 기대치가 낮았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이번 편입 불발은 한국 시장의 질적인 성장 문제라기 보다는 비즈니스의 문제로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지수 편입에 대해서도 회의 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해외 주요 언론은 MSCI선진지수 편입과 관련해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우리나라가 선진지수에 포함될 경우 선진국 자본은 투자시장으로 유입되겠지만, 신흥국 자본은 빠져나가면서 자본흐름이 정상궤도를 벗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도 선진지수 편입이 현재로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논평했다. 선진지수 편입이 오히려 비중 축소의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FT는 현재 MSCI 이머징 지수에서 한국은 중국과 브라질에 이어 3번째로 큰 1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선진지수 편입이 된다면 많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다시 설정하면서 원화까지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MSCI 지수편입을 위해 서두를 것 없다는 입장도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관계 있는 FTSE가 이미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분류했고 다수의 선진국 펀드들이 우리나라를 편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