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업지속성장의 길을 묻다] 이규대 회장 "투자와 혁신 유일한 생존전략이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기업지속성장의 길을 묻다] 이규대 회장 "투자와 혁신 유일한 생존전략이죠"
AD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자기만의 기술력이 없으면 기업은 생존할 수 없습니다. 유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도 새로운 신제품이 나오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할 수밖에 없습니다. 끊임없는 기술혁신만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규대 대경산업 회장(54ㆍ사진)은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기술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초기창업기업이 중소기업으로, 중견기업으로, 나아가 대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원천적인 힘을 기를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기술혁신이란 신념이다.


"처음에 유통만 하다가 제품을 자체 개발하려고 하니까 자금이 많이 들어가고 연구인력도 뽑아야 하고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 복잡했습니다. 처음엔 괜히 사업을 키웠나 하는 생각도 했었죠. 하지만 남의 물건만 팔다보면 언젠가는 한계가 올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한 눈 팔지 않고 신기술 및 제품 개발에 주력했습니다."

이 회장이 생각하는 기술혁신은 세 가지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것, 기존에 있던 기술을 잘 활용해 새롭게 진화시키는 것, 그리고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용성이다.


"기술자들 가운데 일부는 자기만의 틀 안에 갇혀 제품을 개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제품의 기술력은 우수할지 모르지만 그것을 구매하는 사용자의 마음도 함께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죠. 기술의 부가가치가 높다고 해도 상품화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세계 최초 사용자생체인식 로봇헬스케어 안마의자 '체어봇'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도 기술혁신에 대한 이 회장의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의 결과다. 이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중소기업이지만 연봉이 1억원이 넘는 임직원이 4명에 달한다. 성과를 내는 만큼 제대로 보상을 해주는 셈이다. 2015년까지 연봉 1억 이상 임직원을 10명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투자한 만큼 성과가 나온다고 봅니다. 그동안 연구개발 등에 많은 자금을 투자하느라 부담이 많았는데 이제는 기반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크게 성장하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다만 연구인력을 30명 정도까지 추가로 뽑아야 하는데 중소기업에 입사하려는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 다소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올해 4월 수도권 사무소를 기존 경기 하남에서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트레이트타워로 옮겼다. 올해 전사적인 목표인 수출 확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국내 로봇헬스케어 시장이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새로운 기술개발과 더불어 신판로 개척이 지속성장을 위한 대안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