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이광호 기자] 저축은행들이 은행의 정기예금(만기 1년)에 비해 만기는 몇 개월 길고 금리는 1.5~2.0%포인트 높은 이른바 '만기파괴형'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근 예금인출 사태를 겪고 있는 프라임저축은행은 만기 13개월 이상 18개월 미만의 상품을 출시,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연 6.0%의 금리를 주고 있다. 제일저축은행은 13개월 만기 기준 5.7%의 금리를 제공한다.
솔로몬저축은행은 13~16개월 미만 정기예금에 5.6%(복리기준 5.75%)의 금리를 책정했다. 에이스저축은행(5.5%), 신라저축은행(5.5%), 우리금융저축은행(5.3%) 등도 특판 명목으로 13개월짜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만기 13~18개월 상품에 높은 금리를 주는 것은 재예치가 잘 안되는 상황에서 결산월에 만기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예금만기가 분산돼야 저축은행들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면서 연 4.0%대인 시중은행 정기예금과 최고 2.0%포인트의 금리격차가 나고 있다.
13일 기준(12개월 만기) 신한은행의 '신한 월복리 정기예금'은 4.1%, 국민은행 '국민 수퍼 정기예금'은 4.09%, 우리은행 '키위 정기예금'은 4.0%, 하나은행 '3ㆍ6ㆍ9 정기예금'은 4.0% 등이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을 13개월 만기로 환산하더라도 저축은행 금리와는 1.5%포인트 안팎의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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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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