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이영규";$txt="";$size="236,315,0";$no="201106080936254133844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집창촌때문에 울고 웃고…"
국내 대형 백화점들이 성매매 여성들이 생활해 온 '집창촌' 철거문제로 일희일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내 신세계 영등포점 명품관. 이날 이 곳은 집창촌 여성들이 몰려와 시위를 하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사정은 이랬습니다. 영등포구청에서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집창촌 철거작업이 신세계 등 인근 대형 유통업체들의 '로비' 때문이란 겁니다. 이에 따라 집창촌 여성들은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연일 시위를 벌였으며, 이날도 신세계 명품관을 찾아 10원, 100원짜리 동전을 내놓고 명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구매 사보타지(태업)'에 돌입했습니다.
이 바람에 명품관은 조기 '철시'를 하거나 아예 문을 열지 않은 곳도 많았습니다. 이번 '사태'로 신세계는 상당한 수준의 유ㆍ무형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또 이 곳을 찾은 손님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반면 용산 아이파크백화점은 요즘 표정관리중 입니다. 이 백화점 맞은 편에 위치한 용산 집창촌이 절반이상 철거되고, 다음달부터 40층이 넘는 '마천루'급 주상복합 건물이 4개 동(棟)이나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이들 주상복합 건물이 완공되면 용산지역이 서울의 신 상권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건물 완공시점에 맞춰 명품관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럴 경우 올해 3500억원대인 매출도 2~3년 뒤에는 2~3배 이상 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6ㆍ25 전쟁을 거치면서 생성된 서울의 대표적 집창촌 용산과 영등포. 이들 지역의 집창촌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인근에 위치한 대형 백화점들의 명암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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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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