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우증권은 7일 게임빌에 대해 글로벌 스마트폰 게임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문지현 애널리스트는 "게임빌이 올해 들어 스마트폰 전용 게임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글로벌 앱스토어에 출시한 게임들이 전체 1위 및 세부 장르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존에 주력하던 자체 개발 모바일 게임의 출시 외에도 모바일 및 소셜 게임의 퍼블리싱 확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있어, 글로벌 모바일 게임 기업의 밸류에이션 수준을 반영하는 것은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게임빌의 올해 전체 분기 흐름을 예상했을 때 1분기에 실적 저점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에는 모바일 게임을 애플 앱스토어에 9종, 국내에 8종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출시 게임 수가 1분기 총 3종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 4월 해외 앱스토어에 출시한 '에어 펭귄'과 '제노니아3'가 다운로드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해 2분기 해외 매출의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하반기에 해외 앱스토어 뿐 아니라 국내 앱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가 열리게 되면 스마트폰용 게임 위주로 라인업이 준비돼 있어 실적 성장세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임빌은 3분기에 해외 6종 및 국내 3종, 4분기에 해외 4종 및 국내 2종 이상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4분기에는 대표 인기작인 프로야구 시리즈 게임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게임빌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7.8%, 3.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 면에서 해외 및 국내 스마트폰 게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피쳐폰 게임 매출 감소세가 실적 성장률을 다소 둔화시킬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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