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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도시화 계획에 승강기업계 화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5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글로벌 승강기업계에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과열 억제책을 펴고 있지만 농촌에서 도시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어 글로벌 승강기업계의 '먹잇감'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핀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승강기제조업체 코네(Kone)의 마티 알라후타(Matti Alahuhta) 최고경영자(CEO)는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중국, 인도를 앞세운 코네의 아시아 지역 매출은 지난 1년 동안 30% 가량 늘어났고, 전체 글로벌 매출의 22%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알라후타 CEO는 "중국 연안지역에서 내륙지역으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건설 활동이 활발하다"며 "중국 정부의 공공주택 건설 계획도 승강기 수요 증가를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분기 중국의 승강기 수요는 매우 강했고, 올해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알라후타 CEO는 "이달에도 중국 전역 46개 지하철역의 178개 엘리베이터와 226개 에스컬레이터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며 "향후 중국의 도시 인구가 계속 증가하게 되면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 수주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UTC)도 같은 이유로 산하 브랜드 오티스(Otis) 엘리베이터의 중국 성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UTC의 샌디 딜(Sandy Diehl) 부회장은 "우리는 중국 건설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경험하고 있다"며 "지난해 중국쪽 매출이 25%나 증가한데 이어 지금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중국에서 오티스 엘리베이터 30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10년 전 보다 판매량이 10배 정도 증가하고, 전 세계 엘리베이터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중국에서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컨설팅전문업체 맥킨지는 향후 20년 안에 중국 도시 인구 수가 3억5000명 추가되고 2025년까지 인구 100만명 이상이 살고 있는 중국 내 도시 수가 219개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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