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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진출 러시에도 OCI 투자 늘리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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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태양광 발전사업의 꽃이라고 불리는 폴리실리콘 사업에 대기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OCI에 이어 삼성, 한화, LG 등이 진출을 추진한다. 투자자금만 기업마다 조단위가 넘는다.


경쟁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OCI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기업의 흥망을 걸고 폴리실리콘에 올인하는 OCI의 속내는 무엇일까?

폴리실리콘 진출 러시에도 OCI 투자 늘리는 까닭? ▲OCI 폴리실리콘 생산공장 투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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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진출 '걱정없다'=진출을 선언하고 있는 대기업들은 태양광 사업에 대한 전략으로 수직계열화를 채택하고 있다.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에서 웨이퍼, 셀, 모듈, 발전 사업에 이르는 태양광 사업을 모두 추진한다는 뜻이다. 이들은 생산비절감이나 안정적인 소재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와 반대로 OCI는 폴리실리콘 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다. 20일 이우현 OCI 부사장은 기업설명회에서 "우리는 잘할 수 있는 분야에만 집중한다는 것이 방침"이라며 태양광과 관련한 어떠한 분야에도 진출할 마음이 없다고 밝혔다.


OCI의 고객사는 중국의 잉리나 썬텍, 대만의 GET 등 해외 태양광 업체다. 이들에게 폴리실리콘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와 태양광 사업을 위해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업체 가운데 누가 더 매력적일까?


이 부사장은 "자신들의 경쟁사에서 폴리실리콘을 수입하려는 기업은 없을 것"이라며 "수직계열화 회사들은 앞으로 폴리실리콘 영업하기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이 늘어나는 것은 결국 자신들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며 "외국 업체들은 폴리실리콘에 전념하는 회사와 장기 계약을 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생산 80%를 장기계약으로=2012년 4공장 증설로 연산 6만20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OCI는 이미 160억달러(17조2800억원)에 달하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즉, 폴리실리콘 공급이 넘쳐 가격이 폭락하더라도 가격조건은 달라질 수 있지만 고객을 잃어버리는 일은 없다는 뜻으로 OCI가 폴리실리콘에 사활을 거는 또 다른 이유다.


아울러 고순도의 폴리실리콘의 전망이 밝다는 것도 긍정적인 시장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태양광 업체들은 발전효율 18% 이상의 고효율 단결정 태양전지를 만들기 위해 고순도의 폴리실리콘을 요구하고 있다. 불순물을 얼마나 제거할 수 있느냐에 따라 순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OCI 관계자는 "나인-나인급(순도 99.999999999%) 뿐만 아니라 텐-나인, 일레븐-나인급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생산,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과열과 상관없이 지속적인 수요가 존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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