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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韓 경공업투자 中서 동남아로 발길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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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국의 노동법 강화와 외자기업에 대한 임금인상 압박으로 우리 섬유봉제기업들의 탈중국화 현상과 동서남아국가로의 이전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코트라(사장 조환익)가 발표한 '동서남아 주요국의 노무여건 변화와 진출기업의 대응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국가임금 수준은 중국에 비해 낮아 우리 투자자금이 중국에서 이들 나라로 이동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월 최저임금은 생산직 비숙련공 기준으로 방글라데시가 48달러로 가장 낮고, 베트남 74달러, 인도 117달러, 인도네시아 145달러로 중국의 167달러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임금상승률도 전년대비 평균 10~15%로 높은 편이나 중국(20%)보다는 낮게 나타나고 있다.


경공업 분야의 동서남아 투자증가현상은 최근 중국이 베이징 기준으로 2011년도 최저임금을 전년대비 20% 상향조정한데 이어, 외자기업의 최저임금을 또다시 150% 인상하고 임금 단체협상제도를 도입하는 등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동서남아 각국의 높은 물가상승률과 최저임금 상승률,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에서의 노사분규 증가, 공단 등 인프라가 양호한 특정지역 투자 집중으로 인한 인력확보난 등 어려움도 있다. 특히 상당수의 노사분규가 임금체불, 과도한 잔업, 부당해고 등 현지 노동법의 미준수와 노동자들의 기본권에 대한 침해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구체적인 대책으로는 노사갈등 해결을 위한 지상사, 법무법인, 코트라를 활용한 노무정보 공유 및 노동자 대표, 관련 정부부처와의 정기협의 등 커뮤니케이션 채널 확보 등을 들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내 노무관리 전담조직 운영, 사내 복지제도 개선, 지역사회 공헌 등 진출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강화도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곽동운 코트라 정보컨설팅본부장은 "동서남아에서도 임금 상승과 노사분규 증가로 저임금 산업이 위협받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최저임금 기준으로 중국이후(Post-China) 대체 투자처로 다른 지역을 찾기 힘든 만큼 이들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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