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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시대 '부자 쟁탈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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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전용지점 개설..VIP마케팅 활발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자산규모 수십억원 이상인 VIP들을 향한 증권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다양한 상품구성을 원하는 고액자산가들의 수요와, 수익성이 좋은 수수료 수입을 기대하는 증권사의 니즈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향후 고액자산가를 주 타깃으로 삼는 헤지펀드 시장이 열리는 것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국투자증권, SK증권은 1호 VIP전용 지점을 개설하며 부자 마케팅의 출발을 선언했다. 기존 VIP마케팅 강자인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강남 중심에서 벗어나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 1일 서초동 GT타워에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강남PIB센터를 열었다. 기존 고액자산가에 대한 서비스와 함께 법인 및 전문가그룹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선발 주자들과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전략이다.

지난달 31일에는 한국투자증권도 VIP마케팅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 강남 파이낸스센터빌딩 15층에 최상위 고액 자산가 전용 영업점인 브이 프리빌리지(V Privilege) 1호점을 오픈한 것.


한국투자증권은 예탁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자산관리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추후 강북, 부산 등으로 브이 프리빌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VIP마케팅 강자들은 강북부자 선점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미래에셋증권은 을지로 센터원빌딩 35층에 WM(Wealth Management)센터원을 개설했다. WM그랜드 인터컨티넨털에 이은 WM센터 2호점이다.


삼성증권도 지난 28일 태평로 서울파이낸스센터 빌딩 20층에 'SNI서울파이낸스센터'를 열었다. 삼성증권은 예탁 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를 위해 지난해 이미 강남 두 곳, 강북 한 곳 등 3개의 한 SNI점포를 오픈했다.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등도 고액자산가 전용지점을 통해 부자잡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증권사들의 부자잡기 경쟁은 앞으로 속도를 더해갈 전망이다. VIP마케팅은 다양한 상품 구성을 원하는 고객과 새로운 수익창출을 원하는 증권사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접점이기 때문이다.


안은주 대우증권 PBClass 차장은 "고객들은 상품과 투자대안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기를 원하는데, 그런 면에서 채권, 공모, 주식매매, 선물옵션 등을 갖춘 증권사의 VIP마케팅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은행이나 부동산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한 상품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증권사들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며 "은행이나 부동산 시장의 VIP 고객을 계속 흡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은 특히 헤지펀드가 고액자산가 그룹에게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고위험 상품으로만 알려져 있던 헤지펀드가 최근 우정사업본부, 교직원공제회 등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를 고려할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도 지난주 자본시장 제도개선회의에서 헤지펀드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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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의 대형 증권사들이 해외 유명 자산운용사들과 손잡고 헤지펀드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IBK증권같은 중형사들도 헤지펀드 상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아직 재간접 형태의 해외 헤지펀드가 대부분이고 국내 헤지펀드가 많지 않다는 점, 아직 과세부분에 대한 명확한 정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등은 해결돼야할 과제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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