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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신공항]"입지여건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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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박창호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입지 후보 평가결과 신공항 후보지인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두 후보지 모두 경제성이 미흡해 공항입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입지 평가에서 밀양은 39.9점, 가덕도는 38.3점을 받았다.

다음은 박창호 위원장 일문일답.


-발표 전부터 백지화 얘기 있었나. 백지화 염두에 두고 실사 이뤄진 것 아닌가.

▲입지 평가는 공정하게 이뤄졌다. 각 평가위원끼리 협의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채점해서 합산한 결과다.
35개에서 5개로 다시 2개 후보지로 차츰 축소되면서 경제성 없다는 논란 있었다. 다만 다른 이점이 있어서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해 4년 정도 시간 끌어왔으나 주변 환경이나 그곳에서 제공할 수 있는 입지여건이 아직은 성숙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싶다.


-시기와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했는데 여건이 된다면 가능한가.


▲평균 사업비가 10조 들고 B/C가 0.7 나왔다는 것은 편익이 7조원 든다는 얘기다. 편익이 올라가거나 공사비가 7조원 밑으로 내려간다면 가능하지 않겠나.


-몇 점 받아야 공항 건설 가능한가.


▲50점 이상 받아야 합격점이다.


-영남권의 수요가 있는데 영남권 공항과 관련한 대안은 없나.


▲(국토부 관계자) 오늘 5시 관련 대책을 총리께서 발표한다.


-개인 소신과 평가 결과에 대한 의견은.


▲인천공항의 대체공항이 필요하다는 것은 내 소신이다. 아직은 평가위원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언젠가는 필요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평가항목에서 과거보다 경제성 비중이 높아졌는데.


▲대항목이 3개다. 운영, 경제, 환경이 각 3, 4, 4다. 인천공항은 운영부분을 4로 했다. 서울지역 비행금지 구역 많아서 항로를 잡기 어려웠다.
백지화 수순으로 경제성을 40%로 (높게) 배점한 것은 아니다. 수요 불확실, KTX 연결 문제 등 불확실성이 있다.
다른 공항들도 경제성 비중을 많이 둔다. 가덕도, 밀양이 서로 다른 요구를 해왔는데 두 후보지가 요구하는 가중치의 평균을 감안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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