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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워런 버핏 면담 흔쾌히 받아들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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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워런 버핏 면담 흔쾌히 받아들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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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크셔 헤셔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77)을 만난다. 이 대통령이 버핏 회장을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버핏 회장을 접견하고 글로벌 경제동향 및 전망, 한국 투자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버핏은 대지진 피해 때문에 당초 계획했던 일본 방문을 취소한 만큼 일본 대지진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 지 관심을 끈다.

이번 면담은 김범일 대구시장의 주선으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평소 버핏 회장의 기부활동을 높이 평가해왔기 때문에 면담 요청을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버핏 회장을 종종 언급해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14일 청와대 참모들에게 "미국의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처럼 개인이 나눔 문화에 동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인이 회사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개인 돈을 기부하는 것이 진정한 기부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버핏 회장은 대부분 재산을 기부하기로 약속했으며, 지난해 기부 문화 확산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자유훈장을 수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런 버핏은 화려한 옷을 입거나 비싼 차를 몰지 않는다. 대신 그는 자신의 부를 전 세계의 병들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쓰고 있다"며 "그가 다른 사람에게 기부를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칭송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스스로도 2009년 331억원에 이르는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고, 매달 받는 월급도 대부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에 쓰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버핏과 게이츠의 나눔 활동을 보면서 노블레스 오블레주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집권후반기 국정이념인 '공정사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면서 "버핏 회장의 면담이 어려움 없이 성사된 데에는 이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면담에서도 이 대통령은 버핏 회장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많은 활동을 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세계에서 처음으로 대한민국이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제공하는 나라가 된 점을 소개하며, 함께 나눔 문화 확산에 노력하자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기부와 나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며 "두 사람이 기부와 나눔에 대한 생각에 비슷한 점이 많고, 직접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만남으로 기억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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