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일 한국타이어의 단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지만 3분기부터 실적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8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높은 원자재 가격, 최대수준의 Capex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이 최악의 상황"이라며 "단기실적 악화 불가피하나 향후 가격인상 및 원자재 가격 안정화 가능성 고려시 실적 회복은 3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보다는 2012년 마진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가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진정된 이후의 마진 개선 가능성이 있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성장 잠재력이 투자포인트라고 밝혔다.
최근 유가 급등세는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해소되면 정상궤도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천연고무 가격도 계절적 생산량 확대시기 진입, 장기 공급 확대 전망을 고려할 때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또한 타이어 메이커들은 가격 인상을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흡수해왔다며 인상된 가격은 하방 경직성이 있어 원자재 가격 하락시 마진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급등한 천연고무 가격은 최근 하락세로 전환했다. 2005년부터 천연고무 신규식재 증가에 따라 2012년부터 천연고무 공급량이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천연고무 가격 변동성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생산능력은 약 8000만본으로 중국 3공장과 인도네시아 공장의 양산이 본격화될 2013년 글로벌 생산능력은 1억본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가격ㆍ품질 경쟁력,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개선, 중국시장 선점효과 등을 고려할 때 신뢰성 있는 장기 성장세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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