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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곡' 소리…기업들 해외곡물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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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드 캄보디아서 유통 곡물개발…현대중공업 연해주서 영농사업


커지는 '곡' 소리…기업들 해외곡물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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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식량자원을 확보하라'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식량자원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국제 곡물가가 연일 폭등하면서 전체 물가의 상승을 압박하는 '애그플레이션'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 최근 정부에서도 식량자원 확보를 위한 범국가적 기구를 만들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도 잇달아 식량확보 사업에 뛰어들며 눈앞에 닥친 국제 식량 안보전쟁에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운산그룹의 주력사인 동아원이 지난 2008년 설립한 해외자원개발 전문기업 코지드(Korea Overseas Grain Investment & Development)는 다음달 쌀 건조가공시설(RPC)과 사료, 주정, 에탄올 등으로 사용되는 타피오카칩 공장(TPC)을 추가 준공할 예정이다.


코지드는 지난해 5월 캄보디아 바탐방에 곡물가공센터(GPC)를 완공하고 현재 옥수수를 중심으로 유통형 곡물자원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첫 가공한 생산량은 약 7500t으로 올해에는 2만t 이상의 옥수수를 유통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캄보디아 내 파일린과 칸달, 시아누크빌 등지에 곡물 건조장시설 및 항구 곡물전용 저장시설를 증설해 오는 2013년부터 연간 15만t의 사료용 옥수수를 국내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중공업은 2009년 러시아 연해주 영농법인 하롤 제르노(Khorol Zerno) 농장을 인수해 해외 영농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농사업은 창업주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생전 국내 최초로 대규모 영농기업인 충남 서산농장을 일궈내는 등 농장 소유에 큰 관심을 보여왔던 것을 현대중공업이 이어 받아 실천한 것이다. 현재 이 농장은 지난해 한 식구가 된 현대종합상사가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생산량은 콩 4500t, 옥수수 2000t 등 총 6500t이며 지난해에는 각각 5400t과 2400t 등 7800t을 수확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2년까지 4억㎡의 농지를 추가로 확보해 2014년부터 5억㎡의 부지에서 연간 6만t 규모의 옥수수와 콩을 생산할 예정이다.


대상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는 2009년 인도네시아에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팜오일 플랜테이션 사업에 진출했다. 팜오일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수요가 많고 경제성이 높은 식용유지 중 하나로 최근에는 친환경 대체 에너지인 바이오디젤이나 화장품 등 산업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상은 서울 면적의 약 20%인 1만1130ha 규모의 현지 농장에서 2013년부터 연간 약 10만t의 팜오일을 생산할 계획이다.


팜스토리 한냉(舊 한국냉장)의 자회사인 서울사료가 러시아 연해주에 조성한 농장의 누적 곡물 생산량은 최근 1만t을 돌파했다.


지난 2008년 '에꼬호즈'라는 현지법인을 설립한 서울사료는 현재 미하일로프카, 우수리스크, 항카 등 3곳에서 콩, 옥수수, 귀리 등을 재배하고 있다. 3개 농장의 총 면적은 1만890ha(1억890만㎡)로 여의도 면적(295만㎡)의 37배에 달한다.


2009년 237t으로 출발한 곡물 생산량은 지난해 9938t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총 2만5500t을 생산할 계획이다.


최상열 팜스토리 한냉 대표는 "향후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철도, 전기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연해주에서 국내로 철도 운송이 가능해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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