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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위안화 절상, 美-中의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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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G20(주요 20개국) 파리 재무장관·중앙은행 회의가 동상이몽(同床異夢)으로 막을 내렸다.


20일 폐회한 G20에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이 선언문에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환율관련 내용을 포함하도록 양보한 점을 들어 위안화 절상이 점차 가속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은 위안화 절상과 관련해 여전히 “자체 판단에 따라 독자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조정할 것”이라고 단언하며 결코 외국의 압력에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中위안화 절상 단초될 것’ 기대=서방 국가들은 G20에서 논의된 ‘글로벌 무역불균형 조정(global rebalancing)’ 문제가 일보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이 예시적 가이드라인((Indicative guideline) 설정을 위해 환율 관련 내용을 선언문에 포함하도록 양보해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서방 선진국들은 이를 두고 중국 위안화 절상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방국가들은 중국 위안화가 IMF(국제통화기금)의 SDR(특별인출권) 구성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세계 통화기준에 위안화가 포함되면 중국은 위상이 높아지는만큼 책임 역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해 궁극적으로 위안화 절상이 가속화될 것을 전망하고 있다.


각국 재무장관들은 '세계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예시적 가이드라인' 설정에서 ▲공공부채 ▲재정적자 ▲민간저축률 및 민간부채 등의 지표를 반영키로 했다.


당초 외화보유액, 경상수지, 실질실효환율 등이 지표 구성을 위한 후보군에 속했으나 중국이 글로벌 경제 불균형의 주범으로 지목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강력히 반대해 제외됐다.


2조800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과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실질실효환율 저평가 여부 등이 포함된다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위안화 환율로 성장한 중국이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강대국들은 중국에 위안화 절상 등의 압력을 가할 때 이들 지표를 근거로 제시하곤 했다.


◆中, “현재 위안화 환율 수준은 적정”=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현재 위안화가 절하됐다는 서방국가의 평가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서방국가의 요구를 반영하듯 달러-위안화 환율이 1월 0.51% 절상된 데 이어 이달 다시 0.17% 절상되는 등 올해 들어 가파르게 절상되고 있다.


이에 저우 은행장은 G20에서 "우리의 자체 판단에 따라 중국의 금융시장 발전을 위해 위안화 환율체제를 개혁하고 환율탄력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최근 위안화의 가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저우 행장은 이어 “우리는 우리의 자체판단에 따라 독자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조정할 것”이라면서 “예전부터 외부의 크고 작은 압력에 대해서는 (위안화 변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 인민은행 부행장 및 국가외환관리국 국장 역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의 환율은 적정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앞으로 시장변동 등에 따라 주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자리에선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목표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서방국가를 비롯 인도, 브라질 등이 공조해 압박했으나 중국은 외부 압력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해 서방 선진국의 기대와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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