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권희원(LG전자)-윤부근(삼성전자), 3DTV 독설戰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권 사장 "셔트글라스방식은 1세대, FPR이 차세대" vs 윤 사장 "편광식은 70년 전 방식"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지난 2003년 4월, 구본준 당시 LG필립스LCD 사장(현 LG전자 부회장)은 일본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삼성을 전쟁에서 패한 전범(戰犯)으로 표현하는 등 거침없는 발언으로 업계에 파문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삼성의 5세대 LCD라인 가동 지연 등에 관련된 언급이었지만 구 사장의 '독설 파문'은 결국 삼성에 사과를 하고서야 잠잠해졌다. 이후 두 회사는 기술논쟁 과정에서 원색적인 상호비방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결국 3D기술을 놓고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간에 흐르던 냉각기류가 '제2의 독설파문'으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구 부회장이 LG전자에 새로 몸 담은 지 약 4개월만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D기술 뇌관을 터뜨린 쪽은 신제품 발표회를 삼성전자보다 하루 앞선 지난 16일 개최한 LG전자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권희원(LG전자)-윤부근(삼성전자), 3DTV 독설戰 권희원 LG전자 부사장
AD

권희원 LG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액티브 셔터글라스방식의 3DTV를 '1세대'라고 못 박았다. 자신들이 내놓은 필름패턴 편광안경식(FPR)을 2세대로 정의하며 삼성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차세대 3DTV는 FPR방식으로 가능하며 셔터글라스방식은 비싼 안경가격, 시야각 등을 고려할 때 여러명의 가족구성원이 함께 즐기기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전자의 자존심을 치명적으로 건드린 것은 권 부사장이 삼성전자를 측은하게 표현한 대목이다. "삼성전자가 FPR방식으로 따라와야 할 텐데, 아마 안 따라 올 거다"란 우려 아닌 우려를 표한 것이다.


권희원(LG전자)-윤부근(삼성전자), 3DTV 독설戰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관련 소식을 접한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은 17일 2011년형 삼성3D스마트TV 발표회에 맘 먹고 나온 듯 LG전자에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윤 사장은 "편광방식 3D가 나온 때가 1935년인데 이후 기술 발전도 없고 가격을 낮추려다보니 품질은 더 떨어졌다"고 포문을 열었다. 70년 이상 된 기술을 차세대로 한다니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그는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표현을 인용, LG전자와의 기술논쟁 역사를 거슬러 올라갔다.


LEDTV가 출시됐을 때 삼성전자가 패널 주변에 LED를 설치해 가격을 낮추면서도 뛰어난 화질을 구현하는 엣지형 방식을 개발하자 LG전자는 패널 전체에 촘촘히 LED를 넣은 직하형을 내세워 삼성전자 제품이 풀LED가 아니라며 평가절하했다는 것이다.


윤 사장은 "판매결과를 보면 엣지형 LEDTV의 완벽한 승리"라고 밝혀 LG전자의 주장은 허언이었음을 시사했다. LG전자가 2009년 편광방식을 택했다가 다시 다음해 셔터글라스를 도입하고 재차 올해는 편광방식이 마치 최고의 기술인 양 주장하는 것은 표리부동하다는 지적도 내놨다.


윤 사장은 LG전자가 받았다는 각종 인증서에 대해서도 "자신이 알기로는 경쟁사가 받았다는 '플리커(깜박거림) 프리' 인증기관은 그런 역할을 하는 곳이 아닌데 일부러 졸라 '우는 놈 젖 더 준다'는 식으로 받아낸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과 LG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데 직설화법을 동원한 상호비방은 쌍방간의 이미지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철저히 판매량 수치에 따른 객관적 평가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