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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소비재주, '실적'으로 이겨낸 긴축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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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우려 과도·실적 증가...화장품주도 반등 채비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중국발 긴축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나'.


최근 실적발표로 모멘텀을 확인한 중국 소비재주들이 중국 정부의 긴축 우려에 따른 부진을 떨치고 시원하게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15일 주식시장에서 밀폐용기 전문업체 락앤락은 전일대비 4.99% 오른 3만4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의류업체 베이직하우스도 6.30%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두 종목은 모두 최근 실적발표를 한 중국소비재 관련주다. 지난해 상반기 내내 중국 경제 성장 및 내수 확대 기대감으로 고공행진을 벌이다 하반기 들어 긴축 우려로 상승세가 크게 꺾였다. 그 동안 지나치게 올랐다는 인식 또한 개인의 투매를 부추겼다.

락앤락은 작년 11월 4만3000원에 근접했던 주가가 올들어 3만2000원대까지 떨어졌고, 베이직하우스 역시 작년 10월 말 고점 2만3000원대에서 1만원대 후반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고 확인해 본 결과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음이 드러났다. 락앤락에 따르면 작년 국내 매출은 전년대비 80.4% 증가한 1486억원, 중국 매출 역시 22.7%의 성장률을 기록, 14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 결과 락앤락은 연간연결기준 매출 3880억원을 기록해 당초 목표치였던 3600억원을 7% 가량 초과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3개월 동안 중국 소비재섹터 주가가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로 20%의 주가조정을 받았고 락앤락의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며 "그러나 락앤락과 같은 필수소비재의 매출 증가세는 오히려 강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직하우스도 실적으로 긴축의 공포를 떨쳐내는데 성공했다. 베이직하우스의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8.4%, 35.9% 증가한 562억, 51억원에 이르렀다. 극심했던 겨울한파로 인한 방한 제품 판매 호조와 전년대비 33% 이상 늘어난 중국법인의 매출 등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베이직하우스의 올해 중국 내 사업 전망도 밝다. 1월 중국법인의 매출은 춘절효과에 힘입어 8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올해 베이직하우스는 중국내 매장을 전년대비 44% 늘어난 103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 동안 대도시에만 집중됐던 매장 오픈 계획도 중소도시로까지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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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존 비중이 높은 국내 중소형 화장품주들도 되살아날 채비를 하고 있다. 한국콜마코스맥스, 에이블씨엔씨 등이 그 주인공.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긴축 우려로 부진을 이어오고 있지만 실적 모멘텀은 살아있다는 평가다.


지난 14일 한국콜마가 작년 10∼12월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히면서 3.66%급등,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임승혁 애널리스트는 "중국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지만 지속적인 설비 증설과 수요 확대에 따른 대책 마련으로 이는 기우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강미현 기자 grob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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