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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제로’로 구제역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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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의과대학생 49명 구제역 제로 전도사로 나서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전국으로 확산된 가축전염병인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수의과대학생들이 구제역 예방 전도사로 나섰다.


경기도가 도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제로(구연산·유산균 복합제)를 보급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전화로 사용법을 설명해 주는 자원봉사에 나선 것이다.

서울대 수의과대학생 총 49명이 하루 7명씩 오는 21일까지 일주일동안 경기도 구제역 상황실에서 근무하며 도내 농가들을 대상으로 구연산·유산균 복합제 사용법과 사용 효능에 대한 전화 상담 자원봉사를 실시한다.


수의과대학 학생들은 1주일 동안 도내 31개 시·군 농가 중 사육두수가 많고, 각 지역을 대표하는 1900농가를 선정, 전화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구제역 제로가 기존 화학소독제와는 달리 친환경적이며, 구제역 예방은 물론 소독효과까지 갖추고 있는 등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뿐 아니라 외부 업체까지 동원하여 일주일에 250톤씩 무료로 축산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도는 수의과대학 학생들의 도움으로 구제역 제로의 올바른 사용법과, 빠른 확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선 기술력을 가진 도내 축산 농가들이 구제역 제로를 사용, 일정 효과가 나타나면 지역내 축산 농가들도 구제역 제로 사용에 거부감을 갖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경기도의 전망이다.


정현주 서울대 수의대학 학생회장은 “구제역 방역 사업에 자원봉사를 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향후 수의사 일을 할 때 많은 도움을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구제역 제로’는 최근 경기도가 개발한 가축 방역·소독제다. 예방백신을 실시하더라도 100% 구제역 발생을 막을 수 없는 현 상황에서 ‘구제역 제로’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구제역 제로’가 구제역 바이러스가 오염되기 가장 쉬운 사료와 음수를 소독하며 동시에 가축의 면역력도 증진시킬 수 있어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


구제역 제로는 산성으로 알칼리성 소독제나 생석회 등과 함께 사용하면 중성화돼 효과가 없어지고, 기타 화학 소독제와 같이 사용해도 미생물이 사멸해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같은 장소에 동시 사용하거나 혼합해 사용하면 안된다.


또 구연산 유산균 혼합제는 생균제로 소독약이 아니기 때문에 축사외부와 출입구 등 사람이 많이 이동하는 곳은 차단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하고 혼합제는 축사 내부 살포와 가축의 음수, 사료에 직접 사용하는 보조제로 사용하는 게 좋다.


한편, 경기도는 ‘구제역 제로’가 백신정책과 시너지를 발휘해 구제역 방역에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생물을 활용한 환경친화적 축산을 추구하는 경기도의 정책방향과도 맞아 지속적인 보급을 계획 중이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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