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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이집트 사태 완화로 유가 하락... 금, 곡물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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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이집트 반정부 시위 사태가 진정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한편 미국내 공급이 충분하다는 발표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는 전 거래일보다 0.9%, 77센트 하락한 배럴당 84.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30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유가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퇴임으로 석유공급에 대한 불안이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아울러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3주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인 것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유로화는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로존 재정악화 위기에 대한 직접적인 해답을 도출하는데 실패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또 미국내 석유 공급이 증가세를 나타낸 것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미 에너지국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휘발유 재고량은 전주보다 466만배럴 늘어난 2억409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0년 3월 이후 최고치다.

다만 런던 국제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이집트 사태가 중동 지역 반정부 시위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면서 상승했다.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1% 오른 배럴당 103.2달러를 나타냈다. 중국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중국의 원유 수입은 2015만t으로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도 중동 지역에서의 긴장 고조로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0.4%, 4.70달러 오른 온스당 136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밀도 중국 가뭄이 공급을 제한하는 가운데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의 정치적 불안이 글로벌 수요를 촉발시킬 것이란 전망에 따라 랠리를 지속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5월 인도분 밀은 전 거래일보다 0.6%, 5.25센트 상승한 부쉘당 9.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9.1675달러로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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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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