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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약세, 국고3년 4%대 급등 11개월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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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기간 미국채금리 급등, 2월 금통위 인상경계, 외인매도지속..CD91일물 2거래일만 상승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급등, 선물급락)를 기록했다. 특히 국고3년물 금리는 11개월만에 4%대로 올라섰다. 설연휴사이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채 금리가 박스권을 뚫고 상승한 영향을 한꺼번에 받았다. 11일로 다가온 한국은행 2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국고3년물 입찰도 부진했다. CD91일물 금리도 2거래일만에 추가로 올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장을 한꺼번에 반영했다고 진단했다.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도 커 매수주체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금통위에서 어떤 결정이 나든 그 이후에나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전까지는 약보합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채권약세, 국고3년 4%대 급등 11개월최고 [표] 국고3년 10-6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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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약세, 국고3년 4%대 급등 11개월최고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1.5년물이 지난주대비 8bp씩 상승한 3.66%와 3.94%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도 전장보다 9bp 올라 4.12%를 보였다. 특히 국고3년 10-6은 전장대비 12bp 급등한 4.1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9일 4.10% 이후 11개월만 최고치다.


국고5년 10-5도 지난주대비 11bp 상승한 4.51%를 보였다. 이 또한 지난해 7월14일 4.53%이후 최고치다. 국고10년 10-3은 전일비 8bp 올라 4.80%를, 국고20년 10-7은 7bp 오른 4.91%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지난주대비 보합인 1.63%를 나타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4틱 급락한 101.90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22틱에서 31틱 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9틱 내린 102.05로 개장했다. 개장초 102.10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막판 추가하락하며 장중 최저치를 보였다.


미결제량은 19만3905계약을 보여 전장 19만1918계약대비 1987계약 늘었다. 거래량은 10만9222계약으로 지난주 13만510계약보다 2만1288계약 감소했다.


3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74틱 하락한 101.60을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장대비 251계약 늘어 3728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비 673계약 증가한 1684계약을 보였다. 장중 101.51과 102.08을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432계약을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했다. 은행과 보험도 각각 1537계약과 559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증권이 1942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사흘만에 매수반전했다. 개인이 1597계약을, 투신이 1036계약을, 국가가 775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설연휴기간중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미국채금리 급등으로 약세출발했다. 이번주말로 다가온 2월 금통위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이렇다할 반등없이 힘없이 밀렸다. 현물로도 약세마인드가 지속되면서 대다수 기관들이 관망을 보인 가운데 증권사 위주로 지표물만 거래됐다. 국고3년물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금일 입찰도 물량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별히 장을 지지할만한 요인이 없는데다 밀면 밀리는 장이라 약세흐름이 지속될것 같다”고 예측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설 연휴사이 미국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미국채금리도 박스권을 뚫고 급등세 보였다. 국내채권시장도 이를 일시에 반영한 흐름이었다. 3-5년 스프레드가 38bp 정도까지 좁혀지는 모습이어서 베이리시 플래트닝이 좀더 이어졌다”며 “국고3년물 금리 4.00%대 수준을 바닥으로 봤지만 일시에 4.10%까지 치솟자 매수엄두를 내지도 못했다. 외국인도 지속적으로 선물 매도에 나서는 흐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레벨이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외국인이 1월부터 선물 6만계약 이상을 순매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닥을 봤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국고3년물도 급등하면서 대놓고 기다릴 여지도 적어보여 전반적으로 장이 좋아보이지 않는다”며 “금통위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를 기점으로 오버슈팅하면 사보자 하는 심리다. 금통위 이후에나 방향성을 잡을듯 싶다. 다만 금통위 전까지 오늘같은 약세보다는 약보합권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CD91일물 2거래일만 상승, CD잔존물 거래 = 금융투자협회와 채권시장에 따르면 CD91일물금리가 전장대비 3bp 오른 3.08%에 고시됐다. 오전장에 2bp가 오후장에 1bp가 올랐다. 이는 지난달 31일 2bp가 오른 이후 거래일수로는 불과 이틀만이다. CD91일물 금리는 이로써 지난달 13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후 28bp가 오른셈이다. 지난 2009년 1월13일 3.13% 이후 2년1개월여만에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장중 SC제일은행 잔존 91일물 CD가 3.13%에 1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오후장에도 하나금융지주 산하 하나은행 잔존 94일물 CD가 전일민평대비 9bp 높게 거래됐다. 거래물량은 100억원어치다.


복수의 증권사 CD고시 관계자들은 “오전에 SC제일은행 잔존CD가, 오후에 하나은행 잔존CD가 민평대비 높게 거래되면서 CD91일물 금리가 올랐다”고 전했다.


◆ 국고3년·통안채 입찰 부진 = 기획재정부가 이날 1조5000억원어치 국고3년물 입찰을 실시해 예정액 전액을 낙찰시켰다. 응찰금액은 3조4370억원으로 응찰률 229.13%를 보였다. 이는 2009년 12월 기록한 응찰률 196.8%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지난달 3일 같은물량으로 실시한 직전 입찰에서는 응찰금액 3조5650억원, 응찰률 237.67%를 보인바 있다.


가중평균과 최저및최고 낙찰금리는 모두 4.08%를 보였다. 이는 아시아경제가 프라이머리딜러(PD)들을 대상으로한 사전예측치 4.07% 전후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응찰금리는 4.06%에서 4.10%를 보였다. 부분낙찰률은 35.0%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응찰률이 다소 낮았다.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있는탓에 시장참여자들사이에 매수를 좀 기다리는 탓으로 보인다”면서도 “200%를 넘었다는 점에서 큰 무리가 없었던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도 1조5000억원어치 통안채 입찰을 실시했다. 5000억원어치 통안 182일물 입찰에서는 응찰액 4000억원을 보이며 25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잔존 182일물 통안채 민평금리대비 4bp 높은 3.33%(시장유통수익률 기준)를 보였다.


1조원어치 통안91일물 입찰에서는 응찰과 낙찰액 모두 5200억원을 기록했다. 낙찰수익률은 잔존92일물 통안채 민평금리대비 6bp 높은 3.05%를 보였다. 두종목 모두 부분낙찰은 없었다.


한은 관계자는 “통안입찰이 부진했다. 이번주말 금통위가 있어서 그런듯 싶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금통위에 대한 우려감으로 단기물에 대한 매수세가 약해져 있는 상황이라 응찰률 자체가 낮았다”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으로 이번주 이런 상황이 지속될것”이라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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