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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주식 팔고갈까 가져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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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부담 단기차익으로 리스크 관리vs상승추세 여전..조정시 매수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모처럼 긴 설 연휴다. 주식을 들고 고향으로 향할지, 현금화 후 새 마음으로 시장에 참여할 지 고민되는 시기다. 주식을 들고 가자니 연휴 사이 외국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걱정스럽고, 현금화 후 가뿐하게 연휴를 즐기고 싶지만 판 주식이 오르면 배가 아플 것 같은 게 투자자들의 심리다.


단기적으로 본다면 연휴를 앞두곤 주식비중을 축소하는 게 나아 보인다. 가뜩이나 기술적 부담이 큰 상황에서 주변 여건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31일 코스피지수가 2051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5개월 연속 상승이다. 2064로만 마감되면 5개월 연속 양봉이다. 최근 20년간 코스피가 5개월 연속 양봉이었던 것은 5차례 뿐이다. 6개월 연속은 2차례에 불과하다.

그만큼 시장이 강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기술적 부담도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집트 소요사태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격히 조정을 받았다. 비단 이집트 사태 외에도 2월은 조정의 빌미가 많은 달이다.


◆2월은 조정 빌미가 많은 달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신흥국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긴축우려가 부담이 되고 있는데다 국채만기 구조를 볼때 수면 아래에 있던 유럽 재정문제도 다시 시장이 마철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이사는 "조정의 실제적인 원인이 기술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주식비중을 축소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이격이 과도한 종목이나 업종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차익실현과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2월 코스피 전략의 열쇠는 '투수가 좋은 공을 던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며 "지난해 10월 이후의 전략이 '리스크를 택하는 것'이었다면 2월에는 확률이 유리해지고 난 뒤의 리스크를 감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4일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전후한 포푸투갈 구제금융 논란의 재개, 11일 이후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 재부상 가능성 등, 2월의 리스크와 3월 이후의 기대감이 교차하는 과도기적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한화증권은 2월 코스피 예상지수대를 1970~2170으로 제시, 상하단을 전월대비 각각 10포인트씩 낮췄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수급적으로 외국인이 매수-매도를 반복하면서 매매에 일관성을 보이지 않는데다 미국 주요 지수가 9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며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
고 전망했다.


◆조정보다 상승추세에 초점


반면 대우증권은 코스피가 2100대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기술적 부담이 크지 않다고 했다. 단기조정이 오더라고 감내할 수 있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증권팀장은 물가와 금리의 완만한 상승은 주식시장에 악재가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감내할 수 있는 임계치를 넘어서 중앙읂앵의 긴축이 심화되기 전까지 물가와 주가는 동반상승한다"며 "금리 상승 역시 경제 호조세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악재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시장 변동성은 그 어느 때보다 축소되고 있다”며 “조정이 온다하더라도 그 폭은 주식 보유자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월 지수는 2000에서 22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단기적으로 조정을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시황관을 유지했다.


한화증권 윤팀장은 "2월만 놓고 보면 코스피의 조정 내지 정체를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적절하다"면서도 "이후 3개월로 보면 여전히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대투증권 양 이사도 "장기적인 과점에서는 조정시 매수를 통해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주 일시적 지수 변동이 있더라도 기존 추세의 변화 가능성은 낮다며 종목별로 선별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반도체 관련주, 은행이나 증권주 등 외국인과 기관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의견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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