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우증권은 서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5만3500원에서 5만57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조명시장 최대 수혜주라는 판단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조명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조명 시장은 LED 산업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특히 서울반도체는 아크리치(ARCRICH)라는 제품으로 조명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어 국내 대형 LED 3사 중에서도 LED 조명
비중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 "특허 문제에서 경쟁사 대비 가장 자유롭다"며 "세계 1위의 LED 업체인 니치아(Nichia)와 크로스라이센스를 체결해 특허 문제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허 문제 우려 없이 사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강력한 무기라는 평가다.
대우증권은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의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옵토디바이스(당사의 지분율은 42.3%)의 IPO는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서울반도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9.8% 감소한 2,223억원, 영업이익은 42.7% 감소한 245억원을 기록했다. 추정치에도 각각 5.4% 및 1.3% 미달했으나 LED BLU(Back Light Unit) TV 판매 부진으로 인한 전방 산업 부진을 고려하고 적자를 기록한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는 판단이다.
세전 이익의 부진은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의 적자 전환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원재료인 사파이어 기판의 가격이 분기당 30% 수준씩 상승했으나,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 1분기 실적은 LED BLU 관련 매출액 상승 전환 및 견조한 조명 관련 매출액 증가로 4분기보다 개선된 매출액2430억원 및 영업이익 26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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