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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식품 사장, MB앞에서 "ㅇㅇ 정말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6초

천호식품 사장, MB앞에서 "ㅇㅇ 정말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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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남자들에게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는 광고로 유명한 김영식 천호식품 사장이 26일 청와대에서 재치있는 발언으로 웃음꽃을 자아냈다.

김 사장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에서 토론자로 나와 서울 G20 정상회의를 통해 각국 정상들에게 마케팅을 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광고를 패러디해 "대한민국 중소기업 참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며 운을 띄웠다. 이 대통령은 물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주요 장·차관과 중소기업인 등 140여명의 참석자들은 한 순간에 폭소를 터뜨렸다.

김 사장은 "작년에 G20 끝나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큰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비즈니스서밋 참석자 123명하고 정상들에게 산수유 제품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총리. 인도네시아 대통령, 이탈리아 대통령한테 G20이 훌륭하게 끝난 걸 축하한다고 편지를 받았다. 이것을 수출할 때 이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 부시 대통령에게도 감사의 편지를 받은 제품이라고 하니까 많은 바이어들이 신뢰를 보여줬다"면서 "오늘 중소기업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는 여러 중소기업 대표들의 의견들이 제시됐다.


성교종 이오테크닉스 사장은 "최근에는 해외 나갈 때마다 해외 인력확보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또 우리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글로벌 파트너십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와도 기술을 주고받는 등 교류를 하고 있다. 기술개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국내외 기술 있는 기업들 M&A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병헌 캐프 사장은 "기업은 수출 많이 하고 고용 창출 많이 하고 세금 많이 내고 지역에 봉사하고 그래서 사랑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사랑받는 기업이 오래 존속한다는 대통령 말씀에 진심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철영 미래나노텍 사장은 "죽을 고생해서 초창기 제품 개발했으나 시장 나가기가 힘들었다. 게다가 글로벌 대기업과 경쟁하려면 정말 어려웠다"며 "우선 국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상품을 만들어야 해외에서 통한다. 국내에 삼성 LG에 끊임없이 노크해서 통과하니까 해외에서 관심을 가졌다. 삼성이 쓰냐부터 물어본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홍영식 필맥스 사장은 "기술직에 대한 별도의 인사제를 만들어서 바로 간부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자기 기술을 누구한테도 가르쳐주지 않는 원인이 페이(보수)와 승진에 대한 불만에서 나온 것이던데 그래서 기술관리직을 만들어서 자기 기술을 전파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박희은 이음소시어스 사장은 "20~30대 싱글 남녀에게 하루에 한명씩 인연을 소개시켜주는 것을 목표로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우리같은 작은 벤처에도 우수 인재가 모일 수 있는 토양이 갖춰졌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동신 파프리카랩 사장은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우리 같은 회사는 글로벌 인재를 모시는 게 참 어렵다"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중소기업이 헤쳐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우리는 23명의 작은 기업인데 꼭 성과를 내서 선배 기업인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사장은 "중소기업이 아프리카에 빨리 진출해야 유럽을 이길 수 있고 중국을 이길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그리고 수출 한번도 못한 중소기업이 50%쯤 된다는데 이런 기업에 해외를 다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 시장이 넓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기중현 연우 사장은 "중소기업 하면서 가장 애로사항이 원부재료 인프라가 약하다는 것"이라며 "일본은 아주 작은 부품 하나도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한국은 수요에 따른 부품이 없는 것이 애로사항이다. 그리고 대기업이 물량조정 이런 걸 해서 돈을 들고도 못사는 재료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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