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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도의회와 1년전 무상급식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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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경기도는 서울시와 달리 이미 1년 전에 무상급식 문제가 도의회와 원만하게 협의됐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포럼에 참석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무상급식 논쟁에 대해 "경기도의 경우에는 김상곤 교육감이 당선됐던 1년 전에 무상급식 문제를 해결했다"며 "갈등이 있었지만 무상급식에 들어갈 예산이 부족함을 이슈 초창기부터 도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원만하게 일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서울시는 경기도와는 달리 무상급식과 관련한 논쟁을 시작한지 6개월밖에 안돼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하우가 아직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은 빈부의 차이 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주는 공짜점심을 비판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우리가 가난한사람에게 주는 공짜점심도 같이 비판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 정부의 주택정책에 대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주택건설 등에 관한 최고 전문가임에도 환경단체 등의 반대 여론에 위축돼 임기 동안 서울 및 경기도에서 제대로된 신도시를 만드는 정책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서울지역의 교통난 해결을 위해서는 일산, 분당 같은 잠만 자는 베드타운이 아니라 일자리와 대학이 있고 주거도 가능한 신도시가 필요한데 이 대통령이 정권 초창기 광우병사태 등으로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일명 GTX)를 이용해 서울·경기도를 포함하는 수도권 지역의 공간구조를 개편하고 지역을 하나의 큰 생활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4대강 사업 및 운하사업과 관련해서는 강에 배가 다니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강에 보를 만들고 준설작업을 하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기도에는 강의 숫자만 2740개라며 예산이 부족해서 강을 관리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정부에서 직접 강을 정비해주니 오히려 고맙다고 언급했다.


과거 노동운동 시절과 현재의 자신이 다른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김 지사는 "과거에는 문제를 데모와 투쟁 등 혁명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항상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생활이 어렵고 바닥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어려움을 많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은 바뀌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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