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에 이어 스마트 TV의 주요 구매 변수로 다양한 콘텐츠와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세트업체들은 다양한 콘텐츠 업체와 제휴를 맺는 동시에 자체 플랫폼이 탑재된 스마트 TV를 출시하면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앱 다양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특히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는 자체 스마트 TV에서 활용될 앱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에서 최초로 TV 앱 콘테스트인 'Free the TV Challenge Apps Contest'를 열고 지난 5일(현지시간) 'CES 2011'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3D·게임·교육·동영상·라이프 스타일·정보 제공 등 다양한 분야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으며, 9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1위에 선정된 작품은 그림 맞추기 게임의 일종인 '위 드로(We Draw)'에게로 돌아갔다.
이 앱은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자신의 스마트폰에 손으로 그림을 그리면 다른 플레이어들은 그 그림이 무엇인지를 추측해 맞춰 나가는 게임이다.
이 앱은 거실에서 큰 화면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스마트 TV의 특징을 가장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 앱 개발팀에는 20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어 2위를 차지한 '짐박스(Gymbox)'는 새롭게 업그레이드 되는 운동방법을 매주 TV를 통해 제공하는 앱으로, 소개하는 운동방법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양한 형식의 커리큘럼이 운영되는 특징을 지녔다.
'삼성 앱 콘테스트' 에서 3위를 차지한 '안락의자 우주비행사(Armchair Astronaut)'는 암스트롱을 연상시키는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앱으로, 암스트롱이 우주로 떠나 달에 도착했던 것처럼, 편안하게 집에 앉아 우주 시스템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작품입니다. 이 앱은 3D 콘텐츠이어서 눈앞에서 보는 것과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세콰이어(Sequoia)·플러드게이트(Floodgate)·오퍼스 캐피탈(Opus Capital)·베세머(Bessemer) 등 관련 업계 대표자들을 심사위원으로 선정해 심사의 공정성을 높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본격적으로 스마트 TV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달 말 현재 전 세계에서 310여개의 다양하고 풍부한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 TV 앱 다운로드 누적건수는 연말까지 총 160만건을 넘어섰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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