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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고수익 원한다면..원자재&자원부국 관련 펀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7초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글로벌 자산버블 붕괴의 후유증이 서서히 걷히는 모습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리먼브라더스 사태 직후 단기 조정을 거친 뒤 급등하더니 전인미답의 2100포인트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불안요소였던 유럽연합(EU)이 연쇄 디폴트의 우려를 씻어내며 다시금 유동성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연평도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가뿐히 극복하며 신묘년 증시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을 충만하게 하고 있다. 신흥 투자 유망지도 샘솟고 있다. 지난 2001년 브릭스(BRICKS) 개념을 창안한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은 세계 경제성장 견인차로 한국과 더불어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를 의미하는 믹트(MIKT)를 거론하며 이머징마켓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라고 했던가. 이러한 거시경제 정황들은 시장수익률 이상의 결실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공격지향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올 고수익 원한다면..원자재&자원부국 관련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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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고수익 원한다면..원자재&자원부국 관련 펀드

지난해 여름 러시아의 산불로 인한 곡물수출 금지조치, 중국과 남미 등 주요 농산물 산지의 기상이변으로 농산물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면서 금융위기 이전 가격 수준을 회복했다. 귀금속 가격도 미국의 2차 양적완화조치와 유럽재정위기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지난해 하반기 급등세를 보인바 있다. 이러한 원자재 시장 상승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달러 유동성 확대와 경기회복에 따른 실물수요 증대 기대도 원자재 가격을 부추길 것이란 예견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원자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원자재 펀드 투자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다만 원자재 투자는 단기급등으로 인한 조정가능성 등 변동성에 유념해야한다. 특히 비철금속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판단이다.

권태혁 우리은행 투체어스 잠실센터 부지점장은 "기본적으로 미국 양적완화로 화폐가치가 떨어지면 원자재가격이 올라가는데 경기가 좋아지면서 원자재 실물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중에서도 은, 구리, 원유 등 산업용 원자재 가격이 상대적으로 오를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값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되리란 전망도 나왔다. 온라인 경제전문사이트 마켓워치는 지난 13일 런던소재 컨설팅업체 GFMS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중반엔 금 선물가격이 온스 당 1500달러에 달하고 연말엔 16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올 들어 금값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모습이며 저금리와 다른 투자대상의 부진한 수익, 유럽과 미국의 늘어난 정부 부채,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우려와 달러에 대한 영향 등에 따라 내년 초까지도 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관련 펀드 수익률도 오르고 있다. 중국의 농산물 수요 확대로 인한 국제 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라서다. 이 중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특별자산(일반상품-파생)펀드는 6개월 누적수익률 (3일기준)이 50.77%, 신한BNPP포커스농산물 자 1(채권-파생)펀드는 54.03%를 기록한 바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연동해 자원부국에 대한 투자관련 펀드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박승호 국민은행 방배PB센터 팀장은 "지난 2007년 10월말 전 세계적으로 증시 활황이었을 때 원자재 보유국인 브라질과 러시아는 2008년 5월쯤에서야 고점에 다다랐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품 자산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이 같은 양상을 보였는데 지금 비슷한 예측을 다시 해볼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김희곤 교보재무설계센터 웰스매니저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 향유도 중요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에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유자금의 10%내의 투자가 바람직하다"면서 "더불어 증시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는 적립식으로 불입해 변동성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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