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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유로존, 그리스·포르투갈 '시한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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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유로존 위기가 가시지 않고 있다. 포르투갈·스페인 등 차기 구제금융 유력 국가는 물론 이미 구제금융을 신청한 그리스 국가부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럽증시는 물론 뉴욕증시까지 하락 마감했다.


◆ 그리스 우려 재부각 = 10일(현지시간) 그리스 10년물 국채와 독일 국채와의 수익률 격차(스프레드)는 사상 처음으로 10%포인트 이상까지 벌어졌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5월 그리스가 11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았음에도 부채 상환에 대해 재논의하는 첫 번째 유로존 국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닉 피루지 노무라 애널리스트는 "그리스는 파산하고 채무조정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지난주 채무조정 계획이 없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시장은 회의적이다. 다른 유로존 지도자들 역시 그리스의 채무조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오는 2013년 종료되는 유로존재정안정기금(EFSF)을 대체하기 위한 수단 마련을 목표로 논의를 지속하고 있는 것.

돈 스미스 아이캡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는 유로존 위기를 촉발시켰으며 여전히 유로존의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 위태로운 포르투갈 = 전날 시장에 확산된 독일과 프랑스의 포르투갈 구제금융 지원 압박설은 내내 시장을 짓눌렀다. 독일과 프랑스는 물론 포르투갈 정부도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며 적극 부인에 나섰지만 시장의 신뢰를 돌리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주 1억1300만유로의 그리스·포르투갈·아일랜드 등 재정불량국 국채를 사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포르투갈의 국가부도 가능성을 나타내는 신용디폴트스왑(CDS)은 전 거래일 대비 11bp오른 549까지 치솟았다.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7%를 웃돌았다.


하프릿 파르하 크레디트아그리콜 스트래티지스트는 "국채 수익률이 오를수록 포르투갈이 결국 구제금융을 신청해야한다고 믿는 시장의 우려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12일 3년물 7억5000만유로, 9년물 12억5000만유로의 국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재정적자 우려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가중된 벨기에도 또 다른 위기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날 벨기에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12bp 오른 4.24%를 기록했으며, 독일 국채와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1.4%포인트로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고폭까지 벌어졌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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