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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 '11'이 주는 증시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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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 '11'이 주는 증시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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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됐다. 새천년이 시작된 지 11년째가 열린 것이다. 아울러 11은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유독 숫자 11과 인연이 많다. 2011년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국경제가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골드만삭스가 2005년 브릭스에 이어 내놓은 신조어 '넥스트11'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경제는 교역규모 기준 2008년 세계 11위에 올랐다.


국제 사회의 위상에서도 11이 자주 등장한다.

핵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군사력 순위(전자전 포함)가 세계 11위다. OECD 30개국 중 과학기술 혁신역량, 국제회의 개최건수도 세계 11위다.


거창한 글로벌 순위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숫자 11은 우리 국민들에게도 친밀하다.


우리 국민들에게 11은 글자 모양에서 묻어나는 것처럼 날씬하고 날렵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 축구선수로는 처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 국위를 선양한 차범근 선수의 등번호가 11이었다.


11은 또 사람의 다리 모습을 하고 있어 건각을 연상케 한다. 11호 자동차라는 말도 있다. 11이 두 번 겹치는 11월11일은 빼빼로 데이다. 건강한, 날씬한, 균형 잡힌 체력으로 귀결된다.


그러나 국내 주식시장에서 11에 대한 기억은 그리 좋지 않다.


2001년 9.11이 대표적이다. 9.11테러로 주가가 폭락했다. 당시 12.02%가 빠져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11.11 옵션만기일사태도 그리 좋지 못한 기억이다. 당시 도이치증권을 통한 매물폭탄으로 지수가 동시호가 10분 만에 50포인트 주저앉았다.


9.11테러야 전세계적인 충격이었다 치더라도 옵션사태의 경우 국내 자본의 기초 체력이 튼튼하지 못했기 때문에 뻔히 당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외국 자본의 횡포에 민첩하게 대응하지도 못했다.


2008년 세계 11위 경제대국의 대열에 올랐음에도 기초체력이 부실, 외국인에 의해 시장이 좌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2011년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도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뜨겁다. 지난해 연고점을 갱신해 온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을 지 관심거리다.


전문가들은 2011년을 변동성의 한해로 전망하고 있다.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주식이나 통화의 시세가 단기간에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른바 갈지(之)자 행보로 건각을 상징하는 11과 대비된다.


2011년 갈지자 행보를 줄이기 위한 기초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요
동치는 세계 경제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날렵함도 갖춰야 한다.


외국인의 투자패턴에 출렁이지 않기 위해서는 이들의 투매에도 끄떡하지 않는 단단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11은 대등한 관계를 의미한다. 하나와 하나가 대등하게 만나 굽힘없이 꼿꼿이 서 있는 모양새다. 외국자본과 국내자본이 대등하게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야말로 제2의 11.11 옵션사태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바꿔 말하면 자본주권 확립이다.


날렵한 우리 경제, 기초체력이 탄탄한 우리 증시, 외국자본과 대등한 국내 자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2011년 우리에게 친숙한 11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보자.




노종섭 증권부장 njsub@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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