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하종선 사장 "팔 묶인 다윗과 돈 많은 골리앗 싸움 본격화"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하종선 사장 "팔 묶인 다윗과 돈 많은 골리앗 싸움 본격화" 하종선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사장
AD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김효진 기자] 하종선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사장은 "무제한급 세계 챔피언전이 열렸다"면서 "재판부의 공정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24일 서울중앙지법 제 358호 법정에서 열린 현대건설 매각 양해각서(MOU) 효력 유지 가처분 신청 2차 심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하 사장은 "팔이 뒤로 묶인 다윗(현대그룹)과 자금력이 풍부한 골리앗(현대차그룹)과의 싸움이 본격화한 것"이라며 "현대그룹은 현대차그룹이 비유한 '약 먹은 벤 존슨'이 아니라 채권단의 공정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한 뒤 혈투 끝에 KO승 혹은 판정승을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 대리인은 이날 2차 심리 도중 현대그룹을 약을 먹은 벤 존슨에 빗대면서 "금메달을 박탈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하 사장은 이어 "30여명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채 밤샘 검토를 통해 현대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그런 채권단이 대출계약서를 계속 요구하는 것은 도핑 테스트를 통과한 선수의 신체를 해부해보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하 사장은 "현대그룹 대리인을 통해 법정에서 하고자 했던 말을 모두 마쳤다"며 "채권단의 공정한 판단만이 남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재판부도 이날 이례적으로 채권단의 책임 문제를 질책하고 나섰다.


최성준 수석부장판사는 2차 심리를 끝내는 자리에서 현대그룹 컨소시엄을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당시 채권단의 검토가 애초에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최 부장판사는 "상황을 이 지경으로 몰고 온 채권단이 원망스러울 지경"이라면서 "1조2000억원 자금에 대한 많은 의구심이 있었다면 최종 결정을 보류하더라도 직간접적인 확인 절차를 거쳤어야 했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직접 나서 피신청인(채권단)의 책임을 물은 것은 이례적이다.


최 부장판사는 이어 "채권단이 요구했다면 현대그룹이 자료를 얼마든지 제출했을 것으로 본다"며 "5조원이 넘는 자산의 주인을 찾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질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메릴린치를 비롯한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공동 매각 주간사가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기관이면서도 애초 우선협상대상자와 MOU 체결을 먼저 결정한 뒤 현대그룹의 의혹을 해결하고자 했다면 구두가 아닌 서류로서 문서화해야 했다"고 의문을 제시했다.


최 부장판사는 "재판부가 큰 짐을 떠안은 것은 사실이지만 올바르고 정당한 결론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오는 29일까지 추가 자료를 받은 뒤 내년 1월4일 최종 판결키로 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김효진 기자 hjn252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