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새해 예산안 첩첩산중...임시국회 소집 불가피?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새해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격돌이 한층 심화되면서 정기국회 회기내 통과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여야 일각에서는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예산안 처리가 거북이 걸음인 것인 것은 4대강 사업을 둘러싼 논란에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추가협상 타결에 따른 여야의 대치전선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與野, 6일 예결위 전체회의 취소...4대강 해법찾기 난항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갈등은 지난 2일 법정시한을 넘기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9일 안에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반드시 통과 시키겠다"고 공언했고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까지는 예산 처리가 어렵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나라당이 9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민주당이 실력 저지에 나서는 등 최악의 경우 여야의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여야간 대치가 첨예한 가운데 6일로 예정됐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는 취소됐다. 당초 여야 합의에 따라 5일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를 거쳐 6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려던 한나라당의 계획이 무산된 것. 여야가 예결위 전체회의를 하루 연기한 것은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활동이 제속도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309조6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심의의 핵심은 역시 4대강 사업이다. 계수조정소위는 6일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의 4대강 사업 예산에 대한 감액심사를 벌인다. 하지만 여야간 접점 찾기가 쉽지 않아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보와 준설 등 핵심사업의 삭감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민주당은 보와 준설사업 등 핵심 사업비의 대폭 삭감을 통한 민생복지 예산을 확보는 물론 수자원공사의 4대강 사업비를 포함해 6조7000억원의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6일 국토해양위에서는 4대강 사업의 핵심 법안인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 상정 여부를 놓고 지난 2일에 이어 여야가 또다시 충돌했다.


◆한미 FTA 후폭풍...예산안 둘러싼 여야 대치 심화

여야는 4대강 갈등 이외에도 지난 3일 타결된 한미 FTA 추가협상을 놓고도 공방이 치열하다. 한나라당은 국회 비준을 위한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고 있지만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밀실, 졸속협상이라며 맹비난하고 있다. 한미 FTA 후푹풍에 정치권이 요동치면서 예산안 처리는 한 치 앞도 가늠하기 힘든 오리무중의 상황에 접어들었다.
한나라당은 자동차분야의 양보에도 돼지고기와 의약품 분야에서 성과가 있었다며 무난한 협상이라고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은 "FTA는 수출주도의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에겐 중차대한 생존전략"이라며 "한나라당은 이번 합의가 양국의 이익을 반영하여 상호 윈윈(Win-Win)"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반응은 "굴욕적인 매국협상"이라는 거친 비난과 함께 비준반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연평도 사태의 안보정국을 틈타서 우리나라 일자리를 팔아먹은 한미 FTA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즉각 폐기할 것을 우리 국민과 함께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보수정당인 자유선진당마저 "자동차는 대폭 양보하고 국익도, 국민 신뢰도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결국 4대강 갈등에다 한미 FTA 비준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는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곤 기자 skze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