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금융공기업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공기업은 큰 돈이 들어가지만 공익성ㆍ공공성이 강한 사업분야에 공을 들여 사회 정책적인 목적을 실현한다.
금융공기업의 경우 그러면서도 민간기업과의 경쟁을 통해 만만치 않은 수익을 올린다. 금융공기업이 올린 수익은 결국 또 다른 사업의 재원으로 쓰이거나 정부에 환원돼 더 이상의 세금 투입이 필요없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셈이다.
대표적인 금융공기업으로 꼽히는 기업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사상최대인 1조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수익면에서는 전체 은행권 내에서도 2위이다. 막대한 수익을 내면서도 국내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려 정책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강력한 영업드라이브로 개인고객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민영화 논의가 아직 수면 아래 있지만 그에 대한 대비이기도 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국ㆍ공유지 위탁개발이라는 걸출한 아이디어로 '노는 부동산'을 '금싸라기'로 바꿔놨다.
신용보증기금 역시 1만7400여 개의 창업기업 당 1억원 씩을 지원해 4만2000여 명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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