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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돌아온 현대차 '엑센트' 뭐가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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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돌아온 현대차 '엑센트' 뭐가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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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엑센트가 11년 만에 돌아왔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2일 전북 변산반도 소재 대명리조트에서 양승석 사장을 비롯한 현대차 관계자와 기자단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엑센트(프로젝트명 RB) 신차 설명회 및 시승회를 가졌다.


이날 판매를 시작한 엑센트는 지난 1994년 4월 출시된 이래 5년 2개월 동안 국내 시장에서 41만여대를 판매한 베스트셀링카의 차명을 11년 만에 이어받은 소형차. 현대차는 엑센트 연구ㆍ개발을 위해 2005년부터 5년간 2000억원을 투입했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소형차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엑센트는 기존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최고의 동력 성능과 경제성, 최고급 안전성과 편의사양을 겸비해 경쟁사 차량보다 상품성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엑센트를 통해 '개성이 없고 무난한 경제력 없는 중장년층이 타는 차'라는 소형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 인식을 '준중형급과 차별화되고 23~28세 젊은 남성이 타는 차'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대학 3~4년차, 직장 1~2년차의 23~28세 젊은 남성을 마케팅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11년만에 돌아온 현대차 '엑센트' 뭐가 달라졌나


쏘나타와 아반떼에 이어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쳐(Fluidic Sculpture)'를 바탕으로 디자인된 엑센트는 '바람에 날리는 실크의 형상을 모티브'로 하는 '슬릭 온 다이내믹(Sleek On Dynamic)' 콘셉트가 추가됐다.


기존 소형차인 베르나와 비교해 전장은 70mm, 전폭은 10mm 늘어난 반면 전고는 15mm 낮아져 스포티한 이미지를 살렸다. 70mm 늘어난 휠베이스는 동급과 비교해 최고의 실내 공간을 확보토록 했다.


'심장'은 국내 소형차 최초로 감마 1.4 MPI와 감마 1.6 GDI 엔진을 탑재했다. 감마 1.6 GDI 엔진을 통해서는 최고 출력 140ps, 최대 토크 17.0kg.m을 실현했다. 또한 동급 최초로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인 16.7km/ℓ의 연비를 자랑한다. 감마 1.4 MPI 엔진은 최고 출력 108ps, 최대 토크 13.9kg.m로 동급 배기량 내에서 최고 수준이며 공인 연비는 16.1km/ℓ다.


소형차 고급화 추세에 맞춰 엑센트는 안전 사양에 대한 수준도 높였다. 국내 소형차 최초로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드&커튼 등 총 6개 에어백을 장착했고 후방 추돌 시 머리와 목 충격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헤드레스트를 전 모델에 기본으로 넣었다.


또한 노면이 미끄러워 정상적인 주행이 어렵거나 급가속 시 차체를 잡아주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 등을 동급 최초로 도입했다.


엑센트에 국내 소형차 최초로 적용된 홀더리스(Holderless) 버튼시동&스마트키 시스템은 기존 스마트키 시스템의 기능에 더 해 스마트키가 방전돼도 포브 홀더(FOB Holder)에 별도로 키를 꽂을 필요 없이 시동 버튼에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시동을 걸 수 있게 했다.


차량 후진 시 후방 장애물을 감지해 알려주는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고 후방 지역을 룸미러에 표시해 주는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는 선택 사양으로 적용했다.


이외에도 ▲6.5인치 대형 LCD 창의 DMB 내비게이션 ▲클러스터 내 에코 램프를 통한 경제 운전 안내 시스템 ▲차량 상태를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액티브 에코 시스템 등 고급 편의 사양을 마련했다.

11년만에 돌아온 현대차 '엑센트' 뭐가 달라졌나


현대차는 내년 국내 시장에서 엑센트를 2만여대 판매한다는 목표다. 특히 내년 상반기 중 디젤 엔진을 얹어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소형차 엑센트를 통한 해외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중국 시장에 중국형 베르나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 1월에는 러시아 시장에 '쏠라리스'를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내년 중 생산 계획이 있으며 미국에서는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마케팅실 김성환 상무는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및 기타 해외 지역에도 수출을 시작해 내수와 해외 현지 생산분을 포함해서 연간 50만대의 엑센트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김 상무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기 위해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변산(전북)=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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