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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개통에 실려온 지역 상업, 문화,관광 새바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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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 서울역 근처의 A사 홍보부 대리인 원모씨(32)는 고향이 부산이다. 홀로 서울에서 오피스텔을 얻어 살고 있는 그는 오후 5시에 있는 내년도 홍보 전략에 대한 회사 프리젠테이션에 걱정이다. 그런데 출근한 지 30분. 휴대폰 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수술을 받게 됐다는 것. 원모씨는 곧바로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2시간18분만에 부산에 도착, 무사히 수술을 마친 아버지를 뵙고 다시 올라와 프리젠테이션을 마쳤다.


다음달 1일 경부고속철도 전 구간이 완전개통되면 현실화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3시간이면 전국 어디든 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며 새로운 교통수단 개통에 따른 변화는 폭넓게 나타날 전망이다. 상업과 문화, 관광 등의 분야에서 폭넓은 '빨대효과'가 예상된다.

'빨대효과'란 교통수단이 새로 생김에 따라 지역경제가 대도시에 흡수되는 효과를 지칭한다. 빠른 교통수단에 의해 쇼핑과 문화, 의료분야 등에서 상대적으로 우월한 도시로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부산시는 지난 28일 KTX 완전 개통을 '역 빨대효과'로 활용하기 위한 교통·지역경제·관광·의료 등의 분야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교통 분야로는 2011년 20억9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산역 택시정류소 승객 대기시설과 버스정차구역, 대중교통 환승 센터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유통·쇼핑 분야에선 자갈치시장을 뮤지컬 전용극장과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춘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조성하는 등 전통시장 마케팅을 강화키로 했다. 관광 분야에선 부산역 관광안내소를 확충하고 부산 시티투어버스 3대를 추가 도입해 역사·문화 테마노선을 개설할 계획이다. 지역환자 유출 대응 및 의료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을 활성화하고 지역 의료기관의 국내외 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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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역사와 문화, 관광 등 주변지역과 연계한 자족형 부도심 건설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역 빨대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현재 KTX 정차역은 이미 지역 내 교통과 상권의 중심지로 변했다. 하루만에 어디든 갔다올 수 있게 되면서 굳이 집값이 비싼 서울이나 수도권에 살 필요가 없어질 것이란 예측도 가능하다. 도시 전문가들은 전국이 하나의 대도시로 바뀌게 되는 '메가 시티'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소정 기자 moon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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