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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균 한국선급 회장 “차기 IMO 사무총장 한국이 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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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사무총장 선거 앞두고 한국 등 7개국 참여
조선·해운산업 위상 걸맞는 국제적인 지위를 갖춰야


오공균 한국선급 회장 “차기 IMO 사무총장 한국이 맡아야” 오공균 한국선급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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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을 배출할 때가 왔습니다.”

2일 서울 홍제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오공균 한국선급(KR) 회장은 첫 마디로 이같이 운을 띄웠다.


이날부터 3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제3회 서울국제해사조선 컨퍼런스(SIMS)’가 진행되는 가운데 마련된 자리였던 만큼 행사에 대한 소개가 우선일줄 알았던 참석자들은 그의 발언에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던졌다. 하지만 이어진 오 회장의 설명을 들어보니 이해가 가는 대목이었다.

IMO는 지난 1959년 유엔(UN) 산하기구로 설립돼 해운·조선 관련 안전, 환경, 해상교통 촉진, 보상 등의 국제규범을 제·개정하고 그 이행을 감독하는 기관으로 현재 169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대표적인 단체다.


이사국은 주요 해운국 10개국(A그룹), 주요 화주국 10개국(B그룹), 지역 대표 20개국(C그룹) 등 모두 40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A그룹 이사국은 해사 관련 국제기준 제정 계획을 세우고 IMO의 운영과 예산을 승인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한국은 지난해 투표에서 A그룹에 선출돼 5회 연속 A그룹 이사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사무총장이 선임된 적은 없다.


오 회장은 “올 연말이면 IMO는 에프티미오스 미트로폴리스 사무총장의 후임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놓고 한국과 일본 필리핀, 사이프러스 및 유럽 등 총 7개국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안배 차원에서 아시아권 국가에서 사무총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리나라는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신이 출마를 하겠다는 게 아니다. 십수년간 준비를 해온 능력있는 인사가 많으니 이들중 적임자를 잘 선택해 선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것이다. 당사자 개인적으로도 대단한 영광이지만 한국 조선·해양산업의 위상을 봐서라도 이번에는 꼭 바람이 이뤄져야 한다고 한다.


오 회장은 “IMO 사무총장은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비교될만큼 조선·해운산업에서는 의미있는 자리”라면서 “선출되면 그 자체만으로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적어도 조선·해양 부문에서 외국에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조선 부문 세계 1위이자 해운산업은 5위에 올라 있는 선진국이지만 위상에 걸맞는 대접을 받지 못한게 현실”이라면서 “SIMS도 한국의 산업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우리나라에서 국제적인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를하고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한국선급은 국내 유일의 국제선박검사기관으로 한국의 조선·해운산업의 역사와 발전을 함께 해 왔다.


오 회장은 “올해는 향후 50년을 준비하는 해로 오는 2020년까지 선급부문에서 글로벌 빅5 등극, 2030년 세계 1위를 차지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면서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해운경기의 부침과 상관없이 지속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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