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신한금융투자는 30일 하이닉스에 대해 후발업체와는 확연히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영찬 애널리스트는 "PC등 주요 세트 업체의 재고 조정에 따른 일시적 수요공백으로 하반기 이익 모멘텀은 다소 감소하겠지만 추세적으로 볼 때 내년에도 고수익이 지속되는 호황국면이 이어지겠다"고 진단했다. 수요 약세는 기간 조정 후 회복될 수 있고 후발업체의 공급 증가는 여전히 제한적이라서 하반기 실적은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후발 업체와의 수익성 차별화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디램 시장의 수요 저변이 PC에서 모바일 기기, 서버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모든 디램의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하이닉스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며 범용 디램(Commodity)에만 의존하는 후발업체의 경쟁력 약화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1세대 이상 앞선 공정기술로 원가경쟁력도 월등히 앞서 수익성 차별화에 기여하고 있다.
그간 취약했던 낸드플래시 경쟁력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32nm 제품을 애플 아이폰4G에 공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며 26nm 제품도 삼성전자, 도시바와 함께 인증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경쟁력 격차가 크게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내년 낸드플레시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2% 증가, 395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기여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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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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