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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AG D-100]전통의 메달 텃밭 지킬 메달리스트 후보는?②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100일 앞으로 다가온 2010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목표는 1998 방콕대회부터 이어온 4회 연속 2위 수성이다. 3위 일본의 추격은 거세다. 2002 부산대회에서 52개였던 금메달 격차는 2006 도하대회에서 8개로 좁혀졌다. 거센 반격을 꺾으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전통 메달밭에서의 풍년. 그리고 상징성 강한 종목에서의 선전이다.


그간 한국은 올림픽 무대 16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태권도를 비롯해 양궁, 유도, 레슬링, 배드민턴, 탁구, 사격, 펜싱, 역도, 수영, 복싱, 펜싱, 육상, 야구, 핸드볼, 육상 등이다. 이번 대회에서 모두 효자 종목이 될 노다지로 손꼽힌다.

16개의 금이 걸린 태권도에 한국은 남녀 6종목씩 12종목에 선수들을 출전시킨다. 황경선(고양시청), 차동민(한국가스공사), 손태진(삼성에스원) 등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은 모두 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새롭게 바뀐 얼굴들은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우고 2012 런던올림픽을 향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정상급 실력의 남녀 양궁 대표팀도 확실한 금메달 카드로 인정받는다. 한국 양궁은 1994 LA올림픽부터 2008 베이징올림픽까지 무려 7년 연속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그간 따낸 금메달 수만 무려 16개다.

이번 대회 저력을 과시할 남자 드림팀은 오진혁(농수산홈쇼핑), 임동현(청주시청), 이창환(두산중공업), 김우진(충북체고)으로 꾸려졌다. 여자는 윤옥희(예천군청), 주현정(현대모비스), 김문정(청원군청),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금 사냥에 나선다. 특히 이창환과 주현정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 2관왕 후보로 꼽힌다.


2008 베이징대회에서 처음 금메달 맛을 본 사격도 노다지로 여겨진다. 금메달의 주인공 진종오(KT)를 비롯해 이대명, 김종현은 최근 무서운 기량으로 기록 상승을 보인다. 특히 이대명은 지난해 뮌헨월드컵 사격대회서 공기소총 2위에 오르며 진종오 이상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역도 간판 장미란(고양시청)과 사재혁(강원도청)이 버티는 역도 역시 금메달 밭으로 주목받는다. 5년 연속 세계 챔피언을 지키고 있는 장미란은 최중량급(+75㎏급) 금메달 1순위다.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와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자랑하는 그는 아직 아시아경기대회 우승 경험이 없어 이번 대회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재혁의 상승세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5월 전국선수권대회 77㎏급 용상에서 211㎏을 들어 올리며 비공인 세계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해 이름을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다.


4년 전 도하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 3개를 포함해 메달 7개를 목에 건 박태환의 선전도 기대해볼만 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심각한 부진에 시달렸지만 최근 연습에 몰두하며 제 기량을 끌어올렸다. 목표는 자유형 200m, 400m, 1500m에서의 2회 연속 3관왕 재현. 메달 색은 라이벌 장린(중국)과의 승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현희(성남시청)가 버티는 펜싱 역시 금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여자 플뢰레 2연패를 노리는 남현희와 세계랭킹 6위 전희숙(서울시청)이 빼어난 기량을 유지하며 경기에 대비하고 있다.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3위 오은석(국민체육진흥공단)도 금 사냥꾼에서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듀오 이용대(삼성전기)-이효정(삼성전기)도 더욱 탄탄해진 호흡으로 배드민턴에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효정은 김민정(전북은행)과 짝을 이룬 여자 복식에서도 강세를 보여 대회 2관왕을 노린다.


처음 정식 종목에 이름을 올린 롤러스케이팅도 금메달 밭으로 손꼽힌다. 한국은 엄한준(경남도청), 우효숙(청주시청)을 비롯해 아시아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 3관왕의 안이슬(청주여상)을 앞세워 4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세돌 9단이 나서는 바둑 역시 중국의 벽을 넘을 경우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예상된다.


메달은 한 개지만 많은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구기 종목도 빼놓을 수 없는 노다지다. 이는 일본과 2위 경쟁에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금메달을 노리는 종목으로는 야구, 축구, 배구, 핸드볼, 하키 등이 손꼽힌다.


KIA 타이거즈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006 도하대회에서 당한 참패를 딛고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4년 전 대표팀은 일본, 대만에 패해 3위에 그쳤다. 조 감독은 두 번의 실수는 없다는 각오다. 오는 9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추신수(클리블랜드) 등 최정예 멤버로 전력을 구축해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상승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도 중동세를 넘어 24년 만에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두고 있다. 올시즌 전남에서 10득점한 지동원과 네덜란드리그 아약스에서 뛰는 석현준은 벌써부터 2006 도하대회에서 이라크에 당한 패배를 설욕할 골게터로 주목받는다.


이밖에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남자 배구와 아시아 최강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남녀 핸드볼, 남녀 하키 등도 유력한 금메달 종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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