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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특화계층을 노려라"

연령별·성별 타깃층 공략
어린이·노인층 상품 인기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식품업계의 마케팅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기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제품을 선보이던 양상에서 벗어나 연령별, 성별로 특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타겟층을 공략하고 있는 것.

이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기호의 세분화로 인해 모든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국민 상품'이 드문 최근의 업계 경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최근 어린이 전용식 통합 브랜드 '우리아이'의 2차 제품을 선보이며 '키즈 푸드(Kids Food)' 시장에 대한 본격 공략에 나섰다. 풀무원은 과자와 유제품 중심으로 형성된 '키즈 푸드'의 개념을 넓히며 실제 어린이들에게만 맞춰진 '어린이 전용식'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지난 2일 건강사업본부인 대상웰라이프를 통해 '뉴케어 토로미 퍼펙트'를 선보이며 노인용 '고령친화식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일본에서는 고령자와 환자용식품 시장 규모가 지난해 약 1000억엔(한화 1조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앞서 빙그레는 지난해 일본의 식사배달업 1위 업체인 'X-vinn'과 업무제휴를 맺고, 노인들을 위한 영양 균형식 배달 서비스 브랜드 '예가든'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고객이 예가든 홈페이지(www.yegadeun.com) 등을 통해 배달서비스를 주문하면 보온이 유지되는 전용차량을 통해 집까지 식사를 배달해 주는 시스템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남성을 타겟으로 한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디팻 옴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남성의 높은 복부지방율과 탄수화물 과다 섭취, 그리고 지구력 증진을 함께 고려한 남성 맞춤형 체지방 감소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기호의 다양화에 따라 전 계층, 연령을 아우르는 '국민 상품'이 드문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각 업체들은 타겟을 세분화하고 나눠진 각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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