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미국 독일 일본 등 산업자동화 선진국들이 독점해온 산업용 이더넷통신(LAN을 위해 개발되 컴퓨터네트워크기술)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독자개발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3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산업자동화 통신분과(SC 65C)의 투표결과, LS산전이 독자개발한 산업자동화용 이더넷 통신기술(RAPIEnet) 5종이 국제표준 최종안(FDIS)을 통과했다. 국제표준 최종안(FDIS) 단계는 기술적인 작업이 모두 완료된 것으로 편집상 검토를 거쳐 빠르면 연내 최종 국제표준(IS)으로 출판된다.
이번 IEC 표준안을 통과한 우리기술(RAPIEnet)은 기존의 산업용 이더넷 표준규격과 호환되면서도 데이터 전송의 실시간 보장, 통신에러에 대한 신뢰성을 한 차원 높인 통신기술로 1 Gbps(초당 1Gb전송속도)의 전송속도를 보장하고, 기존기술에 비해 30배 빠른(10만분의1초) 통신에러복구 기능 등이 특징이다. RAPIEnet은 주로 반도체, 자동차등 제조공정자동화, 원자력발전소등 전력설비자동화 및 로봇제어등 실시간통신 분야에 적용되는 기술로써, 향후 지능형시스템 등 정보기술(IT)이 접목되는 다양한 응용분야 활용으로 국내ㆍ외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표원 관계자는 "향후 100억달러 수준으로 추산되는 세계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 마련과 더불어 그동안 미국, 독일 및 일본 등 산업용통신기술 강국들에 의해 잠식당해온 1500억원 규모의 국내시장도 우리기술로 대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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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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