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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테이크아웃' 시대 개막

배상면주가, '막걸리 100년 대계'…올해 도심속 양조장 10개 매장 오픈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막걸리의 '테이크아웃' 시대가 열린다.


배상면주가는 18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0년전 막걸리 제조방식을 사용해 만든 막걸리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도시형 양조장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막걸리 100년 대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되는 이번 사업에 따라 배상면주가는 올해 안에 서울 시내에 10개점을 열고 가까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전통막걸리를 사서 가져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배영호 배상면주가 대표(사진)는 "도시형 양조장인 '느린마을'은 단순하게 술을 만드는 공간이 아닌 우리 술 문화를 상징하는 커뮤니티”라면서 "친환경 공정을 통해 생태적, 공동체적, 문화적, 미학적 가치를 담은 미래 도심형 양조장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100년 전의 막걸리 제조법을 따라 만드는 수공업적 생산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맛을 갖춘 막걸리를 가장 가까운 마을의 소비자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문화적 소비, 생산공정 공개를 통한 소비자 안정성 확보, 무첨가 원칙으로 신선한 술을 공급하는 '천천히(Slow)', '쌀과 누룩, 물만으로 간편하게(Simple)', '안전하고 깨끗하게(Safe)' 등 3S 원칙을 도입해 새로운 양조장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목표다.


배 대표는 "‘느린마을’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는 서울지역에 처음으로 생기는 양조장으로 주변 특약점은 물론 양조장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장기 발효를 통해 충분히 숙성된 최적의 맛을 가진 생막걸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최상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느린마을'의 1일 생산량은 1500병(750ml) 정도로 제한된다.


배상면주가는 올해 안에 서울 지역에 10개점을 열 계획이다. 느린마을 양조장은 서울에 신규 면허를 획득한 양조장으로 9번째 서울의 양조장이며, 도심형 간편 양조시스템으로 특허출원 중에 있다.


배상면주가는 이미 양재동 본사 1층에 느린마을 양조장 1호점을 열었고, 압구정동 등 타 지역에도 양조장을 추가로 열어 연말까지 서울에 느린마을 양조장 10개점을 개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배상면주가는 막걸리 세계화를 위한 신제품 ‘배상면 100년 막걸리’를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2세대 막걸리에 상용됐던 효모 제어 기술에 천연탄산 제어기술을 가미한 제 3세대 막걸리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천연탄산 제어기술을 통해 자연 발효 탄산이 함유돼 뛰어난 청량감을 가지고 있으며 품질유지기한도 45일까지 늘어났다.


배상면주가는 탄산 제어기술과 미생물 활성제어 기술을 통해 올해 말까지 품질유지기한을 3개월로 늘린 생막걸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배 대표는 "원산지(국내산), 무첨가, 보존성 등 3가지는 세계화를 위해 꼭 해야 할 노력"이라면서 "앞으로 배상면 양조학교, 우곡농장, 우리술 세계화연구회, 우리술 문화센터 산사원 등 ‘우리 술 100년 대계’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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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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