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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주공7단지, 높아진 무상지분율.. 시공사 선정 '골머리'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지난 5월15일 무상지분율을 174%로 가장 높게 제시했던 두산건설이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이후 첫 입찰을 앞두고 있었던 고덕주공7단지 조합이 지난 7일로 예정돼 있었던 입찰 마감을 10일로 연기했다.


무상지분율이란 아파트 재건축사업 시 시공사가 대지지분을 기준으로 어느 정도 평형을 추가 부담금 없이 조합원들에게 부여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비율이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무상지분율이 높을수록 분담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무상지분율을 높게 제시하는 건설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고덕7단지 조합 관계자는 "아직 입찰하기 전이기 때문에 제안서도 받지 못했다"며 "물론 조합원들은 6단지보다 무상지분율이 높게 책정되길 원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높은 걸 바라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이 무상지분율이 과도하게 책정하게 되면 수익성 문제에 있어서 분명 문제가 일어날 것이라며 높은 지분율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목소리도 있다. 무상지분율이 높으면 좋겠지만 그로 인해 아파트가 제대로 지어지지 않고 공사일정이 연기되는 상황 등을 우려한다는 것.

인근 A중개업소에서는 "고덕6단지에서 높은 무상지분율을 내놓은 건설사가 시공사로 선정되는 바람에 여기저기에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며 7단지의 경우 일반분양분이 70%대로 다른 단지에 비해 최고 40% 포인트가량 높아 사업성이 좋기 때문에 당연히 고덕6단지보다 무상지분율이 높아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일부 반대의견도 있다. 조합원들이 무상지분율을 많이 갖고 간다고 가정했을 때 건설사가 공사비에서 손해를 보든지 일반분양아파트의 분양가를 높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반분양가가 높아지게 되면 미분양이 많아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아파트값이 떨어지게 되는 건 당연한 이치기 때문에 무상지분율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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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또한 높은 무상지분율에 현혹되지 말고 여러가지 조건들과 상황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시공사를 선정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무상지분율이 높으면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줄어들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업이 연기되거나 공사비 문제 등이 생길 수 있다"며 확정지분제라는 것은 없기 때문에 무상지분율에 너무 기대지 말고 입찰제안서를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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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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